올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감마4 스피커의 소리가 궁금했었는데 실크돔 버전의 튜닝이 어느 정도 완료되었다는 소식에 안양에 있는 카시오페아 사무실을 방문했드랬어요.

 시청실에서 보는 감마4는 그리 크지 않은 아담 체구에 분체도장과 이노다이징의 중간 정도라고 하는데 그리 매끄럽지도 않으면서 촉감에 닿는 느낌이 참 괜찮더군요.

또한 인클로우저의 폭과 깊이가 짧아 앞으로 조금 덜 빼더라도 뒷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니 공간 활용과 음장감 형성에 유리한 점이 있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유선형이라 공진에도 유리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소리를 들어봤습니다.

한마디로 자연스러우면서도 간결하고 깨끗한 내츄럴한 소리였습니다. 

오래 들어도 절대 피곤하지 않은 소린데 해상력 또한 발군입니다.

Diana Krall 의 "Temptation"곡에서 더블베이스 현 뜯는 소리가 아큐톤 스피커에서 나는 해상력 정도로 좋습니다.

소리를 낮췄을때도 해상력을 잃지 않은 명료한 소린데... 대편성 곡에서도 소리가 엉키거나 섞이지 않는 입체적 음장감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음의 깊이는 가니메데 보다 더 깊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퍼지는 양감은 조금 덜 하단 느낌입니다.

이는 우퍼 한발과 두발의 차이 일거라 짐작되는데... 알루미늄 인클로우저의 영향인지 저음의 해상도가 올라가고 소리의 간결함과 깨끗함은 감마4가 훨씬 낫더군요.

사실 알파5 스피커가 나오면 구매하려고 했는데... 그냥 선금 걸고 왔습니다. ㅎㅎ~~

제 거실에서 오이스트라흐MK2와 어떤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