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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산숙, 백석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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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11:25: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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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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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산숙, 백석 시인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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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가입일자 : 2014-10-2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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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1939년 6월호에 실린 정현웅(1911~76) 화백의 백석 프로필과 메모. 일반에 처음 공개된 자료다. 정 화백은 이 프로필에서 "미스터 백석은 서반아(스페인) 사람도 같고 필립핀(필리핀) 사람도 같다"고 묘사하고 있다. [사진 서정시학]
산숙(山宿) - 산중음(山中吟) 1
여인숙이라도 국수집이다
모밀가루포대가 그득하니 쌓인 웃간은 들믄들믄 더웁기도 하다
나는 낡은 국수분틀과 그즈런히 나가 누어서
구석에 데굴데굴하는 목침들을 베여보며
이 산골에 들어와서 이 목침들에 새깜아니 때를 올리고 간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 사람들의 얼굴과 생업과 마음들을 생각해본다
※ 출전: 정본 백석 시집, 백석, 고형진, 문학동네, 2007
※ 사진 출처: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12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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