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인 여당을 싫어하는 분들이 상호 비상성 글을 올리는 것보다, 상생, 협력의 정치로 나아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의 조 선생님 글에 공감하고 적극 추천합니다.
저는 오늘 이른바 "수의 힘"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번, 테러방지법과 관련해서, 여당이 마음대로 법안을 상정하고, 무력한 야당은 며칠 동안 필리버스터로
맞섰지만, 결과는 대통령과 여당이 예정했던 수순대로 나타났습니다.
왜죠? 수자가 많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제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도덕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법안이라도 수가 많은 편이 통과시키면 모두가 따라야 하는 법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지난 4.13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특히 저 같은 사람은 새누리당이 개헌가능한 의석수를 차지할까봐 무척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그 어떤 당도 절대다수를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싫든 좋든 서로 협조해야 법안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선거결과는 서로 비방하기보다는 진정한 의미로 '선의의 경쟁'을 하라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이제부터 국회의원들은 밀어부치기보다는 토론과 설득을 배워야 합니다.
그 지지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국회의원들은 정의, 도덕, 명분을 갖춘 법안을 마련해서 나라의 기틀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앞세워 국가비상사태에나 할 수 있는 직권상정을 하던 시대에 국민이 염증을 느끼고
서로 협력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지지자들은 자기가 싫어하는 지도자의 험담을 까발리는 데 열올 올리면서, 상대방 약올리기를 일삼는다면,
이 무슨 정력과 시간의 낭비란 말입니까?
올바로 투표권을 행사했듯이, 이제는 자기가 지지하는 지도자와 당이 당헌과 당규를 얼마나 정의롭게, 도덕적으로
지키고 실천하는지 지켜보고, 잘못하면 질타하는 것이 상대방 약올리기보다 훨씬 가치있는 일임을 명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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