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의 조한욱입니다. 711년 오늘 아랍의 우마이아 왕조의 칼리프 알 왈리드 1세의 명을 받아 타리크 이븐 지야드 장군이 지브랄타르 해협을 넘어 서고트족이 지배하던 스페인 지역을 점령했습니다. ‘지브랄타르’라는 명칭부터가 ‘자발 타리크’, 즉 ‘타리크의 산’이라는 아라비아어가 변형된 것이지요. 오늘날에도 스페인 도처에 이슬람의 유적이 남아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실은 이슬람 지식인들을 통해 당시로서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우월했던 동방의 학문이 서유럽에 전파되어 발전할 계기가 된 것이었으니 유럽인들로서는 고마워해야 할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