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시간이 날 때마다 PC에서 여러가지 광Drive로 CD AUDIO를 재생시켜보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MP3나 OGG같은 손실압축 음원은 가급적 듣지 않습니다..
그런 음원들은 작곡자나 프로듀서가 원래 의도한 미세한 뉘앙스나 공간감을 표현해주질 못하더군요..
가만히 들어보면 각 악기가 가진 분위기나 위치정보가 전부 소실되어버려서 음장이 대단히 왜소하고
평면적으로 들립니다. 무엇보다도 오래들으면 귀가 피곤하고 가슴이 답답해져서 음악감상을 곧
중지하게 되지요.. 쩝..
그래서 할 수 없이 같은 음악을 CD로 재생하는데 물론 달라지는 소리의 격차는 상당히 크지요..
(일견 재미있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광드라이브로 CD AUDIO를 재생할 때는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① ODD의 IDE케이블을 통한 디지탈 데이타로 시스템의 하드웨어와 운영체제를 경유하여
재생하는 방법(디지탈 방식)
② ODD의 아나로그단자에서 출력된 신호를 사운드카드로 전송해 재생하는 방법(아나로그 방식)
③ ODD의 SP/DIF단자에서 출력된 신호를 사운드카드로 전송해 재생하는 방법(디지탈 방식)
다른 사운드카드는 모르겠지만 제가 가진 DMX 6FIRE에서는 세번째의 경우가 소리의 선명함, 투명도,
다이나믹 레인지에서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보통 이 방법으로 CD를 재생하죠.
그런데 한가지 더 흥미로운 점은 광학 드라이브 간에도 약간씩 다른 소리의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제가 근래에 많은 드라이브를 장착해본 결과에 의하면 메이커 간에도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모델들
간에도 상이한 소리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단 제가 느낀대로만 주관적 평을 해보자면,
이름모를 대만제 CD-ROM --> 뭔가 가볍고 허전한 소리가 납니다. CD가 맥없이 들립니다.
LG CD-ROM --> 가볍고 소리결이 거친 느낌입니다.
LG CD-RW --> 해상도가 좋지않은 편입니다. 밀도감은 없으며 평면적입니다.
HP CD-RW --> 평이한 소리..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삼성 CD-ROM --> 거칠고 평면적인 소리입니다.
삼성 CD-RW --> 다이나믹 레인지가 꽤 좋고 해상도는 평범합니다..
삼성 DVD-COMBO --> 가볍고 평이한 소리..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소니 CD-RW --> 뭔가 가볍고 허전한 소리가 납니다.
티악 CD-ROM --> 해상도가 좋지않은 편입니다. 평면적인 소리입니다.
미쯔미 CD-ROM --> 평이한 소리이나 해상도가 좋지않은 편입니다.
야마하 CD-RW --> 평이한 소리.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파나소닉 DVD-ROM --> 해상도,밀도감이 뛰어납니다.. 다이나믹 레인지가 굉장히 넓은 느낌.
파나소닉 DVD-MULTI --> 평이한 소리.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플렉스터 CD-RW --> 평이한 소리.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플렉스터 DVD-RW --> 다이나믹 레인지와 밀도감은 평범하나 해상도는 뛰어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제품.
이상 몇몇 드라이브들로 CD AUDIO 재생을 해보고 느낀 소감이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음악감상에 사용하는 기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기기>
Cpu : Athlon XP 2500+
MainBoard : Asus A7N8X
Soundcard : DMX 6Fire 24/96
OS : Windows xp sp2
Amp : Honor Ar-50
Cdp : Teac Cd-p1120
Tuner : Yamaha Tx-930
Speaker : Alr Jordan Entry M
Inter cable : Belden 1192A
Speaker cable : Belden 9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