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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의 신간 - 유시민 추천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4-22 11:23:17
추천수 20
조회수   1,889

제목

조기숙의 신간 - 유시민 추천사

글쓴이

최종원 [가입일자 : 2006-10-22]
내용
조기숙 이대교수가 신간을 내었습니다.
포퓰리즘의 정치학 (안철수와 로스페로의 부상과 추락)
유시민 전 장관이 추천사를 썻군요.

어떤 혹자는 조기숙을 친노의 조갑제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보고는 꼰대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단어 하나 하나가 그렇게 예리하고 심금을 울리는지......^^
그것도 참 재주입니다 그려.



http://blog.daum.net/leadershipstory/7628094



유시민 전장관이 저의 책 <포퓰리즘의 정치학: 안철수와 로스페로의 부상과 추락>의 추천사를 써주셨습니다. 여기에 소개합니다.





책 소개 링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454094



 


 

추천사: 훌륭한 시민이 훌륭한 국가를 만든다

유시민 (작가)


 


 


 

 

지난해 어떤 신문의 기사 때문에 불편한 일을 겪었습니다. 출판 관련 일을 하는 분들한테 누가 추천사를 쓰면 판매에 도움이 되는지 물어보았더니 인문·교양서 분야에서는 제가 영향력이 제일 세다고 했다는 겁니다. 추천사를 달라고 청하는 전자우편이 늘어나서 웬일인가 싶었는데, 바로 기사 때문이었나 봅니다.


 

 

남들한테 책을 추천하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제게 훌륭한 책을 고르는 안목이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설사 그런 안목이 있다고 해도 사람의 취향은 다르기 때문에 책을 읽고 나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비판할 분이 많을 겁니다.

원고료를 받고 남의 책을 추천한다는 자체가 마음에 걸리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저는 추천사를 쓰지 않기로 원칙을 세웠습니다. 그렇지만 예외 없는 원칙은 없는 법이지요.

저자가 예전에 크게 신세를 졌던 분이라서 거절하면 인간으로서 도리를 저버린다는 죄책감이 , 상업적 목적 없이 공익 증진을 위해 발간하는 책일 때는 예외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일독을 권할만한 책이어야 하며 원고료는 받지 않습니다. 책도 그런 예외에 속합니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백성의 마음을 따라 다스리는 것이 최선의 정치라고 했습니다. 2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반박할 없는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진리를 실천하려고 하면 다툼을 피하지 못합니다. 무엇보다도 백성의 마음이라는 게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합니다.

그래서 어느 시점에서 백성의 마음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백성의 마음이 늘 선하고 올바른 쪽에 가 있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인간의 마음은 뇌가 작동해서 생기는 것이고 우리 뇌에는 고등 영장류만이 아니라 포유류, 조류, 파충류까지 동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성의 마음은 지혜로우면서 어리석고, 선하면서도 사악합니다. 민주주의 사회의 유권자들은 선하고 현명한 판단을 하기도 하지만 악하고 어리석은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플라톤이 아무 이유도 없이 민주주의를 배척하고 철인정치를 옹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가진 공화국입니다. 나라마다 제도는 조금씩 다르지만 민주주의 정치체제의 본질은 같습니다. 주권재민 또는 인민주권의 원리에 따라 권력자를 대중이 선출하고, 권력을 여러 곳으로 분산하여 서로 견제하게 하며, 선출된 권력의 한계와 임기를 정해두는 것입니다.

선을 최대한 실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민주주의 정치체제가 악을 최소화하고 최대의 선을 실현하려면 현명하고 유능하고 선한 사람을 권력자로 선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도 누구도 그것을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대중이 어리석음에 빠지거나 사악한 충동에 휘둘리면 민주주의는 중우정치로 전락합니다. 심지어는 민주주의 그 자체를 폐기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지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처럼, 훌륭한 국가는 우연한 행운의 산물이 아니라 지혜와 윤리적 결단의 산물입니다. 시민이 훌륭하고, 훌륭한 시민이 정치에 참여해야 훌륭한 민주주의국가를 만들 있습니다.


 

 

저는 추상적 이론탐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국의 현실정치를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려는 조기숙 교수의 학문적 노력을 존경합니다. 그는 실제로 정치에 참여해 보기도 했던 정치학자입니다. 포퓰리즘을 연구한 책은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시민들이 지혜와 윤리적 판단력을 기르는 도움이 것이라고 봅니다. 대중의 감정과 충동을 부추기고 거기 편승해 권력을 장악하려고 하는 포퓰리스트를 알아보는 지혜, 인간의 선한 본성과 윤리적 본능에 의거해 국가의 정의를 실현하려고 하는 민주적 리더십을 찾아내어 힘을 실어주는 결단력을 함양하는 참고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바라는 시민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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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규 2016-04-22 11:47:11
답글

허허허 ~~재주 없는 접니다. 그 말 한 사람
조기숙 교수는 열열한 문빠 답게
과거에 '문재인이 이긴다 '라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을 법한 제목의 책을 낸 바 있죠.
다 아시다시피 문재인은 졌고 그 뒤에도 또 졌고 또 그뒤에도 연달아 졌습니다.

치열한 정파주의적 색채에 돌격대장의 역할을 마다 않는 유교수의 성격이
글을 올린 님의 취향과 많이 닯아 보이긴 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아울러 가자
아니다 선명한 기치를 드높여 정예 부대로 가자
이 두 부류중 조기숙 교수는 당연히 후자라고 평해지는 분입니다.

이런 책도 학문적인 관점보다는 학문적 용어와 이론을 동원한
안철수 까지가 의도로 보여 지고 그래서 조갑제 같다 한 것입니다.
물론 성이 같아 연상작용으로 조갑제를 언급한 것이지만
그런 역할을 하는 이가 조갑제 뿐만은 아니죠.

최종원 2016-04-22 13:20:54

    ^^
안철수 까지가 - 안철수 까기가로

이기철 2016-04-23 00:43:36

    지적 능력이 결여된 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문지욱 2016-04-22 14:59:28
답글

와싸다 오랫만에 왔는데 한번 다쳐볼까요?

최종원 2016-04-22 17:30:52

    ㅎㅎㅎ 그래 볼까요?

이인근 2016-04-22 15:35:36
답글

하필 유시민이... 요즘 헌책방에선 유시민이 쓴 책들은 아예 받아주지도 않는다더군요

최종원 2016-04-22 17:31:24

    우리동네 인근은 받아주던데요. ^^

김봉기 2016-04-22 18:54:16

    논리로 안되니..
카더라, 우기기 아님 감성팔이...

이인근 2016-04-22 19:04:23

    아니죠 현실을 말해주는겁니다 삐뚤어진 감성팔이에 대한 옳바른 적시죠 요즘 대중들은 비현실적인 것들엔 관심을 안갖습니다
수꼴들이나 하는걸 따라하며 자뻑용으론 딱이죠

이기철 2016-04-23 00:42:56

    유시민의 책을 읽어본적이나 있을까 모르겠네요
혹시 읽더라도 이해할 능력이 있을지도 의문이고~

이기철 2016-04-23 00:44:55

    유시민의 책을 읽어본적이나 있을까 모르겠네요
혹시 읽더라도 이해할 능력이 있을지도 의문이고~

최종원 2016-04-22 18:59:18
답글

논리는 유시민씨의 추천사로도 충분한듯.
논리가 안된다기 보다 안받아들이니가 적당한 표현인듯.
읽어보고 가던길 가심이 어떨지

이인근 2016-04-22 19:06:58
답글

유씨의 주옥같은 어록 많죠.
-한나라당이 정권잡아도 안 망한다.
-개혁당시절-한나라당에 어부지리를 주겠지만 상관안한다.
-당선은 못시켜도 민주당 떨어뜨릴수는 있다.
-김대중대통령한테는 치매걸렸냐, 대통령 하야해라,대통령병환자등등
이러던 사람이 요즘 안철수 신당차렸다고 분열이니 역사의 죄인 망할거라느니 악담퍼붓는거보면 정말 낯짝도 두껍다라는 생각만.
하긴 거기 진중권 악담에 비하면 쫌 품격이 느껴질정도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politics_bbs&wr_id=28446

이기철 2016-04-23 00:45:59
답글

박근혜 빠나 안철수 빠나 거기서 거기,,
혹 어버이연합 회원은 아니신지...

최종원 2016-04-23 22:21:42
답글

제가 볼땐 안철수는 박근혜 못지 않다가 결론입니다.
어리석은자들은 먹어봐야 쓴지 단지 알지요.
어리석은자들은 꼭 정권을 잡아보고 세월호니 경제니 국가와 국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는 꼴을 봐야
아이고 쓰네 하지요.
이명박이 그랬고 박근혜가 그랬고 안철수 또한 그에 못지 않은 인물이지요.
안 지지자들은 철 좀 들었으면 하는게 간절한 소망입니다. 어차피 이루어질수 없는 소망이지만

최종원 2016-04-23 22:22:36
답글

유시민씨 추천사 쓴거 가지고 발광을 하는군요.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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