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의 조한욱입니다. 1791년 오늘 영국 웨일스 출신의 철학자이자 목회자 리처드 프라이스가 사망했습니다. 그는 영국인이면서도 미국의 독립전쟁을 옹호했고, 프랑스 혁명에 지지를 보냈던 인물입니다. 그것은 애국에 대한 투철한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프라이스에 따르면 참된 애국이란 우리가 태어난 국토가 아니라, 같은 법의 보호를 받으며 우리가 구성원이 된 공동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애국이라고 여기는 국토 팽창에 대한 욕망은 다른 나라를 노예로 만듦으로써 지배하려는 정복욕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진리와 미덕과 자유를 실천하는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그런 나라가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