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참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국회의원들도 보이고 연예인들도 보이고 어린아이에서부터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까지...지켜보고 있으려니 눈물이...
낮에 비교적 한가할 때 몇 장의 사진을 찍었고
비가 제법 내리고 저녁나절이 되었을 때부터는
워낙에 많은 인파가 몰려서 통제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은 낮에 찍은 것만 있습니다
낮인데도 끝이 보이지 않는 분향소로 향한 기다림의 줄...
저마다 마음을 담아서...
누군가가져다 놓은 꽃다발..
며칠전에 찍었던
아마도 손주인듯한 사진 앞에서 연신 사진만 쓰다듬으시던 어르신..
지난 설 때 찍은 영석엄마의 눈물
지난 주 세월호주간에 여러 행사가 있었으나 참여가 저조해
의기소침해지고 조금은 슬펐는데 오늘 그 장대빗속에 걷기가 힘들 정도로
모인 시민들을 보고 또 새 힘을 얻습니다 특히나 어린 학생들이 많이 보여서
마음속으로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몇 백번을 머리숙였는지...
몇 시간 비를 쫄딱 맞아서 상거지꼴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오한이 와서 달달달 떨렸지만 "이눔아 하루 인간답게 살았다" 하며
스스로를 위안하며 토닥이려니 견딜만했습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짧은 글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