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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 민주당을 찍어줘야 할 이유가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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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5 22:4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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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 민주당을 찍어줘야 할 이유가 있나?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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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철 [가입일자 : 2003-12-2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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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호남에 대해 울분을 토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물론 그 대부분은 문재인 열혈지지자들로 보이는데요. 그냥 딱 하나만 생각해 보면 됩니다.
호남에서 민주당을 찍어줘야 할 이유가 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 보면, 호남에서 민주당이 버림받은 걸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오랜 기간 민주당을 장악하고 있는 주류 세력들이 그 동안 새누리당과 제대로 싸워 본 적이 있던가? 그래서 어떤 성과를 낸 적이 있었나??
세월호를 제대로 처리했나. 부정선거에 제대로 대처했나. 국정교과서에도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끌려가고, 정부가 자행한 위안부 할머니 문제도 제대로 대처도 못했고, 새누리당 악법 발효할 때 욕하면서 같이 통과시켜 주고. 맨날 새누리당에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민 보여줬죠.
이런 상황에서는 설령 민주당이 150석, 160석을 얻는다 해도 아무런 기대가 안 됩니다. 그냥 또 질질 끌려다니기만 할 것 같군요. 제대로 싸워서 성과를 낼 줄도 모르는데 160석을 얻는다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그렇다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있나?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선거에서 이길 능력을 가지고 있던가?
맨날 다른 세력과 연대에만 매달렸죠,
지난 대선 때 안철수한테 매달리고,
지난 기초단체장 선거 때도 안철수 신당에 매달리고
그리고 이번 총선 때도 또 안철수한테 매달렸습니다.
연대 안 하면 전부 망한다,. 국민의 당 뽑으면 안 된다라고 협박이나 일삼았죠. 문재인은 이번 선거 마지막 날에도 호남에서 국민의 당 뽑으면 안 된다고 열변을 토하고 다녔더만요.
그런데 작년 재보궐 선거 때를 보면 4:0, 22:4 대패는 뭥미? 연대를 안 해서 이런 성적을 거뒀나?
결국 현 민주당은 정권 교체의 능력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면서 맨날 연대 타령, 안철수 타령, 기울어진 운동장 타령이나 하고 무능 그 자체...
반면 안철수는 일관되게 자기들 스스로의 힘으로 정권 교체할 수 있다고 말하니까 결국 사람들한테 신뢰를 얻은 겁니다.
당연한 거죠. 맨날 남 탓만 하는 사람과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다고 덤비는 사람, 후자에게 신뢰를 보내는 게 당연한 겁니다.
친노,비노 계파갈등으로 자기들끼리 싸우고 결국 당이 둘로 쪼개지고 개판이고...
선거 이기는 것도 좋지만 국보위 출신 김종인을 민주당 당대표 시켜놨죠. 국보위 김종인을 민주당 대표 자리에 앉혀 놓고 호남에서 표를 달라?? 이거 호남 사람들 대놓고 무시하는 거죠. 아직도 5공화국에 치를 떠는 호남 사람들 많습니다.
그렇다고 호남에 제대로 공천을 하기라도 했나.
게다가 기존 호남 정치인들이 전부 국민의 당으로 넘어갔습니다.
다시 물어 봅니다.
호남에서 민주당을 찍어줘야 할 이유가 있나?
전부 부정적인 답변만 나올 겁니다. 이게 바로 호남이 민주당을 버린 이유죠. 매번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데 기대를 무참히 박살내버리는 민주당. 그리고 그 책임이 안철수 같은 비주류가 아니라 지금 민주당의 주류 세력들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 판단한 게 이번 선거의 결과죠.
호남은 경상도처럼 우리가 남이가 정신으로 묻지마 지지를 하는 게 아니라 새누리당 이길 것을 기대하고 지지를 보내죠. 근데 그 동안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매번 실망 실망 실망.....
그러니까 있을 떄 잘해야죠. 있을 때 개판치고, 민심이 떠나니까 그제서야 호남가서 구애하고 절하고,,,
안 뽑아주니까 호남 토호 세력으로 몰아부치면서 욕하고..
김종인이 말했죠. 인과응보라고..... 김종인이 존경 받을 사람은 아니지만 정치에서 평생을 산 사람이라 정세를 보는 눈이 굉장히 정확한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인과응보라 말하는군요..
제가 봐도 인과응보네요. 이번에 호남에서 민주당 밀어줬다면 호구인증이죠. 호남이 호구가 아니라면 이번 선거 결과는 당연한 거구요.
호남이 국민의 당 안철수를 너무 좋아해서 밀어준 게 아니라 민주당이 너무 개판치고 못해서 밀어준 겁니다.
민주당이 너무 잘해서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을 이긴 게 아니라 새누리당이 너무 못해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이긴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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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철 |
2016-04-15 23:58: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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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나 국정교과서,, 단순히 그 하나만 보고 국민의 당으로 갈아탄 게 아니라 그런 사건 하나하나가 쌓이고 쌓인 거죠.
선진화법이란 무기도 있으면서 전부 정부와 새누리당의 뜻대로 다 됐죠. 최근 몇 년간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민주당 의지대로 처리한 게 단 하나라도 있던가요? 천안함,, 부정선거, 교과서,, 등등
그리고 호남 홀대론은 천정배 같은 일부 호남 정치인들이 지역 이기주의 이용해먹기 위해 한 말이고, ,
실제로 호남 사람들이 겨우 그딴 시시껄렁한 이유로 민주당 버리고 국민의 당으로 갈아탄 게 아니죠.
노무현 정부 끝난 게 벌써 10년 전입니다. 근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겨우 그런 거에 앙심 품고 있다가 국민의 당을 찍었다고요?
그렇게 해석하는 건 판타지죠. 만약 진짜 그런 거라면 그 전에 이미 표에서 그 영향이 드러났을 겁니다. 근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도 항상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민주당에 몰표를 던진 지역입니다.
노무현 탄핵 때 보면 그때 김대중 살아있고 아직도 영향력이 큰 상태임에도 호남에선 민주당 버리고 열우당 선택했습니다.
호남이 자기 이득에 따라 투표를 한다면 절대 그런 결과를 낼 수가 없죠
호남정서는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어요. 그냥 반새누리,, 새누리당 이길 수 있는 세력에 표를 몰아준다... 이 하나만 보면 그들의 행위는 다 이해가 됩니다. 민주당으로는 정권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거구요..
호남정서를 이해는 거 복잡할 것도 없는데 왜 사람들이 자꾸 엉뚱한 해석을 하는지 이해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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