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다라고 하며
청렴하고 깨끗한 사람은 더불어 어울리기 어렵다고 하는 말을
이젠 더 이상 아래사람에게 대물림해선 안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낚시해 보신 분들도 아시다시피 물이 맑으면 물고기들은 어초나 돌 옆,
물의 가장자리 그늘진 곳을 스치며 지나가기 마련이죠.
근본적인 이유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감추기 위함이지
물이 맑은 것이 근본적인 이유가 아닌데, 맑지 않은 물처럼 때묻혀가며
탁하게 살라고 하는 이야기를 더 이상 아래사람에게 해선
아니 될 것입니다. 비리가 넘쳐나는 세상을 뜯어 고치고
더러운 놈들 옆에 붙어서 콩고물 얻어 쳐먹으려는 버러지들을
없애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