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의 조한욱입니다. 1873년 오늘 부활절 일요일에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콜팩스에서 대학살이 일어났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 과정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경쟁이 과열되며 일어난 폭력 사태처럼 보이지만, 사망자들 대다수가 흑인이었다는 점에서 인종차별이 개입된 사건으로 보입니다. 남북전쟁이 끝나고 재건의 시대가 열렸어도 여전히 미국의 남부에서는 흑인에 대한 박해가 자행되었음을 보여주는 극명한 예입니다. 북쪽에 기반을 둔 공화당원들이 숫자에서 압도적이었던 민주당원들에게 당한 것이지만, 백인 공화당원 피해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반면 흑인은 투항한 자들까지 살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