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초승달.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6-04-11 20:16:09 |
|
|
|
|
제목 |
|
|
초승달. |
글쓴이 |
|
|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
|
?오늘 저녁엔 초승달이 옥상 피뢰침에 걸렸다..
그러다 내일 아침 해를 피하지 못하여 증발할라.초승달.
미안하다.거울같은 넌 그저 하늘을 지날 뿐인데
어느 누구는 아름답다하고
또 어떤 이는 네가 슬퍼 보인다고 하는구나.
너의 본 모습으로 보지 못함이 행여 모욕이 될까나.
하지만 오늘 저녁 용서하려무나.
지친 하루를 보낸 우리들의 명석함이 다 탕진되었음을..
어여 어여
옥상에서 벗어나 너 갈 길을 가려무나.
내일 저녁도 이 맘쯤 마중나가마.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