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junews.com/view/20160406105449176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민주당에서 뒤늦은 '샌더스 신드롬'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5일 (현지시간) 위스콘신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는 또다시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승자가 됐다. 위스콘신에는 96명이 대의원이 걸려 있다. 이로써 버니 샌더스는 최근 치러진 7곳의 경선 중 6곳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표가 24% 진행된 상황에서 버니 샌더스는 54%의 득표율로 49%의 지지를 확보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이겼다. 샌더스의 이번 승리는 그의 캠페인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지적했다.
이번 승리로 인해 민주당의 경선 레이스는 6월 14일 마지막 경선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의원은 그동안 "위스콘신 승리 시 경선 레이스를 끝까지 끌고 가면서 결국 승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물론 샌더스 의원이 위스콘신에서 승리하더라도 현재 확보한 대의원이 1004명에 머물러 클린턴 전 장관의 1712명에 크게 못 미쳐 현실적으로 뒤집기에는 무리라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지지율 상승이 계속되면서 뉴욕 등 주요 경선지에서도 클린턴을 따돌린다면 경선 판도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다수가 클린턴을 지지하는 '슈퍼 대의원'들의 표심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