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조한욱 교수의 오늘] 2016. 4. 6 페트라르카
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의 조한욱입니다. 1327년 오늘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인문주의자 페트라르카가 아비뇽의 생클레르 성당에서 구원의 여성 라우라를 처음 보았습니다. 그는 학자와 문필가와 문헌 발굴자로서 업적이 두드러지지만, 사람들은 라우라에게 바친 소네트로 그를 기억합니다. 그것은 훗날 셰익스피어가 쓴 소네트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당시 라우라는 유부녀였습니다. 웬 불륜일까 이상하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이 시대에는 남녀 간의 사랑을 육체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멀리서 바라보고 동경하기만 하는 것을 이상으로 꼽았습니다.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사랑이 그러했듯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