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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프리 열전 (내용 있슴)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07 09:53:57
추천수 0
조회수   2,830

제목

중급 프리 열전 (내용 있슴)

글쓴이

이태원 [가입일자 : 2003-04-23]
내용

갑자기 한파가 찾아왔는데 다들 집안에 계신 듯하여 고수님들 답변 듣기가 수월할 듯해서 이시간에 글을 올려 봅니다

프리를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4344에 스텔로 CDT100 + DA100sig
크라운 레퍼런스2 에 직결로 듣고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그냥저냥 들어줄만 합니다 가격대비로는 최고지요 ㅎ,)
현재에서 DAC를 코드 64mk2정도로 교체를 할까 프리를 달까 하다가
아무래도 프리를 달아주어야 할 듯 한데요

하도 '마크프리' '마크프리'해서 마크에 관심이 가는데요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요)
26l 26s 정도가 괜찮을까하고 아님 38L이나 380L 정도는 어떨까요?
둘의 차이가 궁금 하네요 나온지 좀 된 기기들이라서 내구성에 문제는 없을까요?

실용오디오에 비슷한 글을 올렸더니 26s를 추천 해 주시더군요

근데 매킨 프리도 많이 추천해 주셔서요 c40이나 c42 정도 생각 하고 있습니다

매킨으로 하자니 중역의 두툼한 소리가 좋은데 너무 해상력 없는 둔한 소리가 날듯하고 마크프리는 섬세하지만 얇은 소리가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아큐페이즈보다는 두툼한 소리라는데 아큐페이즈가 얇은건지 상대적으로 그런건지도 궁금하네요)
둘다 밀도감은 좋겠죠?

현재의 파워나 소스기기는 가격대비로 괜찮은듯하여 교체 기능성이 적습니다

오퍼스 신형 프리나 크렐 프리는 어떨까요? 4344와는 어울리지 않을까요?
고음이 자칫 쏠 수도 있다고 하시네요

아큐나 럭스만 메르디안등 여타의 쌈박한 녀석 없을까요? 클래식은 별로 안듣고 팝이나 락 듣는데 뭉쳐서 나오는 소리는 듣기 거북하더군요 불륨을 좀 올려도 귀가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데...

아래의 글은 하클에서 무단(?)으로 퍼왔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잘 읽겠습니다)
아래글에서의 마크나 매킨 크렐의 표현 맞는건가요?
각 메이커의 성향에대해서도요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의 리뷰입니다.(오디오를 객관적으로 판단한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저는 그동안 참으로 많은 프리앰프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제맘에 들었던 프리앰프는 한기종도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제가 추천해왔던 프리앰프는 없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사용했던 유명회사의 프리앰프에 대한 경험을 간략하게 말해보겠습니다.

0. 마크레빈슨
- 26 등 구형기 : 소위 초저역과 초고역이 잘린 중역대의 음조 성임. 밀도감은 있으나 음색은 회색에 가깝고, 약간 뻐신 감도 있습니다. 클래식보다 오히려 팝, 재즈쪽의 경향으로 판단됩니다.
- 38, 380, 32 등 현대기 : 섬세, 치밀하고 투명하나 음의 두께나 인감미가 부족함. 음은 투명하며 흰색에 가깝고 약간 가늘다는 느낌이 듬, 악기보다 보컬에 더 적합하다는 생각입니다.

0. 크렐
- 모든 프리앰프가 크렐만의 음조성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밀도높고 크렐만의 진한 맛이 있습니다만 개운함, 아기자기함은 다소 부족하여 단조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모든 소스를 크렐만의 평균점으로 들려준다는 장점이 있고 훈훈한 전대역의 꽉찬 밀도감이 있습니다. 힘이 있다고 할까요. 독특한 음이라는 판단이 듭니다.

0. 골드문트
- 전기종프리앰프 : 대단히 맑고 섬세하며 투명합니다. 음의 뒷배경도 좋고 신선한 쾌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첩된 두께감이나 다채로운 음색을 표현하기는 다소 무리이고 전체적으로 타향의 아름다움을 구경하고 있는듯한 느낌으로 뛰어난 수채화를 감상하는 느낌입니다. 만듬새는 세계 최고이더군요

0. 그리폰
- 상당한 음악성을 갖춘 프리, 음색이 약간 어둡고 점잖한 기분이 들죠, 클래식이나 조용한 발라드풍에 좋을 듯, 다채로운 음색표현에는 서툴다고 보는것이 맞을것입니다.

0. MBL
- 현재 가장투명하고 깨끗한 사운드. 벨런스 좋고 오디오기술의 최고 수준임을 가늠케하는 음질임을 금방 알수 있는 회사. 그러나 음이 너무 매끄럽다 보니까 음에 입자감을 느낄수가 없지요. 그런점으로 볼때 현대음의 경향을 표현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고 이를 더 발전시킨 회사가 제프롤런드라 생각됩니다.

0. 제프롤런드
시너지, 코히어런스 등 : 세계최고의 음조성, 섬세, 투명, 반짝거림을 보면 음의 연금술사라는 느낌,, 너무 맑고 투명하다보니까 음이 반짝반짝 거린다는 느낌이 들죠.. 현악보다는 보컬이나 팝, 재즈 등에서 한가닥하는 회사로 판단되고 클래식보다 오히려 다른 장르에서 더 개운하고 시원한 음이 재생되죠.

0. 유니슨리서치, EAR, 케리 등
- 전체적인 느낌으로 색채감이 좋고 부드럽습니다. 이런 메이커의 제품은 아 아름답구나 하는 마음을 갖지요, 하지만 피라미드 벨런스나 중첩된 음에 힘을 구하기는 어렵지요, 한쪽 방향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0. 컨버젼트 오디오, 카운트포인트, 오디오리서치 등
- 따뜻한 진공관의 음색에 현대적인 하이파이가 구사되어 있기는 하지만 음이 너무 흰색에 가까워 다채로움을 느끼기는 어렵죠. 어떤 경우는 너무 부드러워 기기안에 부속품이 없는 프리가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디오리서치는 좀더 훈훈하고 인간적인 두툽함이 조금 더 있지요

0. 자디스, 콘라드존슨 등
- 노란색 계통의 음으로 음색이 매우 아름답죠, 약간은 착색된 느낌이지만 음의 질감이 아주 좋습니다. 음을 듣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가 띄워지는 음색으로 매니억합니다만 진정코 왁자한 맛은 부족하여 인간이 연주한다는 느낌의 음은 아니지요, 아름다운 색으로 예쁘게 그린 그림이지요. 어쨌든 까칠한 왁자한 맛이 부족합니다.

0. 어큐페이즈 등 일본제
- 투철한 음표현, 절도있는 음 표현, 그리고 섬세함, 언제나 믿을만한 음표정, 하지만 항상 일본인의 냄새가 나는 음입니다. 어떤게 일본냄세냐구요 그것까지는 글로 표현할수 없지요, 하여튼 뭔가 일본인의 냄세가 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니터적인 용도로 사용하면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0. 코니셔 등 패시브 프리앰프
- 엄청난 정보량 시원한 스트레이트 칭찬할만 합니다. 그러나 두께감, 음색감, 따뜻함은 항상 부족한 듯.. 그래서 진정 편방향의 매니어를 울릴것이라는 턱없는 생각도 하고 서브로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0. 웨스턴 일렉트릭 등 고전프리들
- 보컬, 소편성 악기등에서는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재생음이지만 대편성이나 섬세한 질감, 힘을 표현하기에는 문제가 있지요, 연결단자 만듬새도 조잡하구요, 쾌감을 주는 음이라기 보다는 편안한 음이라고 해야지요

0. 국내유수제품 및 자작 등
- 역시 토종이라 그런지 입맛에 딱 좋지요, 더 바랄것이 없다는 말이 나올정도지요 그러나 오래 듣고 있으면 바램이 생깁니다. 뒷배경이 더 깨끗했으면, 좀더 두꺼웠으면, 디자인이 좀더 예뻤으면 하구요

0. 매킨토시
- 34V, 40 등 : 음의 분리가 명확하지 못하고 협대혁이기는 하나 중역의 두꺼움은 과히 놀랄만 하지요 어떤 보컬은 인간미가 넘침니다. 그러나 하이파이에 비한다면 투명성, 섬세감, 분리도 등이 너무 떨어지지요, 소위 답답한 음이지요

- 100, 200 등 현대기 : 보다 투명해지고 섬세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미완성인듯, 음은 조금 어두운 면이 있고, 다채로움이나 피라미드 밸런스를 제대로 소화하지는 못한 듯, 그리고 하이파이도 아니고 네로파이도 아닌 어중간한 형태로 불만족스러운 음입니다. 가장 권하고 싶지 않은 앰프이지요

기억을 더듬고 더듬어 생각난 대로 중얼거렸습니다.... 기억에 의하면 참으로 쓸만한 프리앰프는 없었습니다. 쯥...쯥...

며칠전 우연히 서브로 사용할 프리를 찾다가 매킨토시 C42 프리앰프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오디오 해오면서 프리앰프 만큼은 항상 부족한 점이 강하게 부각되어 칭찬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데 이렇게 저렴한 42프리앰프가 저의 마음을 사료 잡았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 이 프리의 음질은 트랜지스터 전형적인 약간 뻣뻣한 음질이며 엄청 섬세하지도 투명하지도 않습니다. 음색이 아주 다채로운것도 아니고 음이 밝다고도 할수 없습니다. 특히나 음이탈이 좋거나 배경이 깨끗한것도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면 음색만을 볼때 자디스 프리등의 달콤한 음색과 비교하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입니다. 투명성을 보면 제프롤런드나 골드문트에 비해 물구나무를 서도 따라가지 못합니다. 섬세감을 보면 어찌 마크 등을 따라가겠습니다. 진공관프리와 비교해도 뭉게뭉게 솟아오르는 따뜻함은 너무도 부족합니다. 모든 점에서 한두어수씩은 딸린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제가 왜 이런 소리를......

그렇습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전체적인 사운드가 중요한것입니다.
이 42 프리로 음악을 듣고 있으면 모든 면에서 부족하지만 청감상으로 그 부족한 부분이 결점으로 들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세하게 한부분 한부분을 집중해서 들으면 모두 다 부족하지만 전체적으로 감상을 하다보면 전체가 하나로 통일 되어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커버하면서 울린다는 인상이 더 앞섭니다. 며칠동안을 계속하여 듣고 있으니 더 이상 바랄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결론입니다

중역의 따뜻함, 두떠운 음의 촉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하이파이감, 적절한 섬세감, 정통적 피라미드 밸런스, 한도를 넘지않는 정도의 투명감.... 그리고 무엇보다 부드러움속에 딱 적절한 밀도감이 있습니다. 입이 마르고 침이 말라도 칭찬할 단어가 부족합니다.

이정도의 음이라면 굳이 더 이상의 프리앰프는 필요없음을 느낌니다.

문제는 저의집 리스닝룸과 시스템에 한정한 판단이다라는 것입니다.


저와 같은 음 취향을 가진분이라면 적극 추천.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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