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어저께 즌기철또 안에서...ㅜ.,ㅠ^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6-03-30 10:00:18 |
|
|
|
|
제목 |
|
|
어저께 즌기철또 안에서...ㅜ.,ㅠ^ |
글쓴이 |
|
|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
|
한동안 두문불출하고 칩거에 드갔드만
그너메 인끼를 감당할 수 읎쓸 정도로
동생들이 용안을 함 뵙게 해달라구
있는대로 성화를 해대는 것두 모지라
여간해선 범접하기 힘든 바쁘기가 구퀘으원넘들처럼
할 일 읎씨 드럽게 바쁜 동생까지 동원해서
나보구 나오라고 하는 바람에
저 멀리 즌기철또로 15분씩이나 걸리는
태능언저리로 까질러 나갔슴돠...
근데 말입니다....ㅜ.,ㅠ^
전생에 무신 죄를 졌는지 만나기로 한 모 듕화료릿집이
하필이면 화욜날 휴무....
그 조와하는 청료리 한번 읃어먹어 볼랴구 나갔다가
동생들헌테 쿠사리만 들입다 읃어먹으면서
도야지 부속물 집서 눈치보며 먹고 있었는데
대충 먹고 나가자고 승질을 부리는 바람에
태능언저리를 개끌려 다니듯 끌려다니며
이곳 저곳을 전전하다 집으로 와씀돠...ㅜ.,ㅠ^
이렇게 야그를 끝맺음 하믄 있는 욕 읎는 욕
들입다 하믄서 날 패 쥑이고 싶을껌돠..
바뜨, 진짜 야그는 지금부터임돠...
나오라고 할 땐 은제구
어렵게 발걸음 해 나오니까 개 닥보듯하고
승질만 부리는 잉간들의 작태가 괘씸하단 생각이 들어
두뇌회전이 알파고 이상가는 내가
걍 넘어갈 그런 잉간이 아니란 걸
아시는 분들은 아시고
모리는 잉간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릴껌돠...ㅜ.,ㅠ^
해서 생각해 낸 것이
인근 언저리에 김치만두랑 고기만두를 파는
유명한 집이 떠오른 검돠.
낸 득달같이 거출한 공적자금을
언 넘들 궁핍연금 오남용 하듯 허락없이
만두를 네봉다리 사서 항개씩 엥기고
입가심 하러 가자는 걸 뿌리치고 냅다 튀어씀돠.
드런 넘들.. 한번 봉다리 들고 집에 겨들어 가봐라..
하면서 혼자 쾌재를 부르며 룰루랄라
태능입구역에 도착해
즌기철또를 기둘리고 있는데...
아! 띠바
웬 손님들이 바글바글 예식장 뷔페 줄서듯
꽉 들어차 있는검돠..
실외에 있었을 땐 몰랐는데
제대로 여며지지 않은 스티로폼 박스안에서
스믈스믈 만두냄새가 내 온몸을 휘감으며
내 콧귀녕을 자극하는데 미티겠더군요..ㅜ.,ㅠ^
슬며시 구석탱이로 가서
봉다리를 완전 진공으로밀봉하고
마침 들어온 즌기철또를 올라타려는데....
이런 덴장...ㅠ.,ㅠ^
즌기철또가 참치김빱 내용물 차듯 손님들로
꽉꽉 들어찬 검돠..
아!됻됐다...
이러고 꾸역꾸역 즌기철또 안으로 들어가서
대구빡 수구리구 바닥만 보며 흔들리고 있는데
진공상태의 즌기철또 안이라 그런지
김치만두의 따땃한 스멜이 자꾸 내 콧귀녕을....
그러고 보니 그 잉간들은 걸어서 쪼매만 가믄
집이라 냄새 걱정은 안해도 되는거 여씀돠...ㅠ.,ㅠ^
동생들헌테 소심한 복수를 할랴구 했다가
졸지에 배고픈 승객들의 눈총이 비수처럼
온 몸에 꽂히는 아픔을 느끼며
어제 되로 주고 말로 받은 참 드럽게두 재미읎고
한심하기 그지없었던 즌기철또에서 있었던
야그 끗!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