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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유감.. 안타깝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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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0 22:2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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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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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유감.. 안타깝네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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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가입일자 : 2006-03-2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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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에 대한 제 평가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김종인은 평생 권력을 쫓아온 자 답게 더민주당에 영입된후 자신이 서있는 절묘한 힘의 균형점을 잘 찾아내고
그것을 제대로 이용하며 자기 권력을 공고히 함으로서 흔들리던 더 민주를 안정화 시키는데 공헌을 했습니다.
그것은 일단 더민주내의 고질적 병폐였던 자기 이익을 위해 전체의 이익과 상관없이 판 흔들기를 하던 자들이
대부분 자발적으로 더민주를 떠나주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두번째로 더이상 흔들어대다가는 김종인이 미련없이 버리고 떠나면 완전히 망할수도 있다는 자각을 한 자들
이를테면 이종걸같은 이들이 더이상 분란을 일으키기 어려운 상태라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자신의 위치와 힘의 역학관계를 절묘히 이용할줄 아는 김종인의 정치력은 평가해줄만 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어느정도의 카리스마는 필요하기도 하구요...
더민주의 안정화 다음으로 잘한 일은 필리버스터 정국을 야권통합제의라는 카드로 절묘하게 전환한 점이
뛰어난 정치 감각을 보여줬다고 평가합니다.
일단 테러방지법 제정방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정국은 오래 끌면 끌수록 야당에게 불리한 싸움의 장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절대로 필리버스터로 테러방지법을 막을수 없다는 한계를 명확히 안고 있는 싸움이기때문에
길게 끌면 끌수록 막아내지 못했다는 실패라는 부분이 더욱 크게 나타날테고...
그 정국을 길게 끌면 야권 지지자들의 성원을 끌어내는 동시에 안보에 민감한 보수층의 위기감에 불을 지피고
그들이 뭉치게 만드는 불리한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짜피 막지도 못하는 싸움을 질질 끌면 끌수록 불리해지는 상황에서..
절묘하게 국민의 당에게 야권 연대 카드를 툭 던지는 수는 참으로 절묘했습니다.
양수겹장이라고나 할까요..
지지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심하게 흔들리는 국민의 당을 향해 야권연대 카드를 제시함으로서
그들이 그 문제로 내부적으로 크게 분열이 일어나게 만들었고 그 분열은 지지율 하락의 급가속이라는
효과를 냈지요 결과적으로 국민의 당에서 빠지는 지지율을 더민주의 지지율로 편입되고..
결국 야권연대 제안 카드는 더민주의 지지율 상승과 국민의당의 분열 그리고 지지율 하락을 만들었고
동시에 필리버스터 정국을 교묘히 빠져나올수 있는 절묘한 수였습니다
여기서 잠시 샛길로 빠지자면 대테러방지법은 어짜피 막을수도 없었고... 다음에 정권을 잡게 된다면
그법을 폐지하거나 무력화하는 법안으로 통제 할수 있습니다 끔찍한 법이긴 하지만
현재로서 전혀 어찌할수 없는 상태로 통과 될수 밖에 없었고 또 불가역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점에
스스로 위안을 해야하는 끔찍한 상황임은 분명합니다
여기 까지는 김종인이 전력이 맘에 들지 않지만 그런대로 이번 선거를 생각보단 잘 치뤄 낼수 있겠구나
싶어서 다소 안심이 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판단한 이유는 상대방 즉 국민의 당이 스스로 죽쑤고 있었고...
새누리는 그것보다 더 심하게 서로 싸우며 죽쑤고 있는 상황 즉 비박계의 공천학살과
이한구와 김무성의 대립 그리고 유승민을 찍어내려는 청와대와 버티는 유승민 그리고 유승민을
지지하는 온건 보수쪽 시민의 지지로 새누리가 점차로 망가져 가는 터에 터진 윤상현의 막말 파문
더민주는 그냥 그대로 문재인이 영입한 인사들을 잘 활용해서 조금씩 조금씩 지지기반을 넓히기만 하면
되는 쉬운 상황이었는데...
이 병신같은 작자가 여기서 갑자기 뻘짓을 하기 시작합니다.
새누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새누리가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하겠다는 맹신적인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전 유권자의 33% 이상되는 저력이 있는 보수 정당이기 때문에..
야권 단일화가 안되면 절대 승리할수 없다는걸 모르는지.. 정의당과의 연대를 가볍게 차버립니다.
국민의 당과의 연대 카드도 날려버리고 야권연대 없이 107석을 얻겠다는 멍청한 판단을 내립니다.
운동관과 친노를 배격함으로서 중도 보수층을 끌어드리겠다는 오판을 하면서
이해찬과 정청래를 공천배제 하고 본인은 비례 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리네요
이것을 통해 새로 유입된 지지세는 없고 빠져나가는 지지층은 점점 늘어나고
더욱이 이번 선거를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정당 차원의 야권연대는 가망이 없어졌습니다.
이제 야권 연대는 야권을 지지하는 더 나아가 새누리당이 거대 여당이 되는걸 막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정략적 투표만이 남은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뻘짓하는 김종인을 멈추게 할 유일한 방법은
비록 선거에 임해서는 더 민주를 지지하더라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민주의 지지율이 한자리 숫자로
빠지도록 지지를 철회하는것입니다.
더민주가 하는 모든 행사에 대한 보이콧과 여론 조사에서 더민주를 철저히 소외시킴으로서
김종인의 막가파식 독주에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그래도 그래도 만약 김종인이 멈추지 않고 지금처럼 새누리당과 구별이 전혀 안가는 방식으로
사람을 뽑고 정책을 이어나가면...
선거에서도 정의당을 뽑아야 할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번 선거를 기회로..... 더민주라는 멍청이를 체젤 개선 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정말 커다란 희생을 치뤄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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