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회사와 마찬가지로 모든 조직에서 우두머리가 독재적이거나 독단적이면 그 밑에 대다수 직원들은 잠재적인 기회주의자가 되는 것은 것처럼, 단원들도 그냥 직장인입니다 음악한디고 다 예술가가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람들은 어디가나 극 소수이고 나머진 다 어중이떠중이에 불과하다고 보는 것이 맞을겁니다 음악과 인성 아무 관계없는ㅊ것이고 베토벤이 인성이 좋았을니는 만무하고 좋던 나쁘던 자신에게 솔직했을 겁니다
글구 예술한디는 사람들이 감정에 치우치다보니 행정이나 공적영역에서는 아마 잘 맞지않을겁니다
작년에 이틀 연달아서 정씨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하루는 지휘자로, 하루는 피아니스트로. 그냥 연주만 하고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입을 여니까 감이 좀 오더군요. 그저 시시한 잡담을 할 뿐이었지만, 거장의 풍모랄까 그런 게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에 어울리지도 않게 쓸데없이 자기 누나들 자랑이나 하고, 그냥 흔한 동네 영감님. 힘도 다 빠져서 쇼팽 발라드 한 곡 치고 탈진해서 헥헥거리는 모습도 정말 볼품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