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애 낳고 같이 왕십리 곱창에서 술 마셨던
김명건님, 배트옵님(닉이 잘 기억이 안납니다 배트성 이었는데)
서해안 소래포구 어딘가에서 먹을거리 사업하시는
...님
신촌 오징어 ,, 야구용품 자선사업가 전향하신...,님
같은 오징어 유명 탤런트 남편이신 ...님
전주 먹방 특파원 이상태님
제주의 형주님
에반게리온 레이 아이콘 진영철님
대전에서 나름 멘사회원 같던 이공계의 약간 불쌍한 석학 .... 님
사주 봐주시던 부산의 사업가 김?....님
검은 고양이 네로를 키우시던 .... 님
조선일보 재직하셔서 욕 먹었지만 영화 소개가 너무 좋았던 ... 이...님
자자의 주옥 같은 사진을 올려주시던 석희준님
제가 이제 성함들도 다 기억이 안나네요
일부러 쓰지 않은 것도 아니구요
결혼 전
이곳에 와서
결혼 후
또 아이들이 크고
저도 흰머리가 감당 안될 만큼
이제 나이가 먹어갑니다
바둑은 둘 줄 모르지만
이세돌의 첫 승에 눈물날 만큼 좋았는데
오늘의 이야기가 있을까 싶어
오랜만에 찾아 왔어요
이젠 회원들도 많이 줄었네요
네츠고 시절에
30이 되지 않았던 나이에
내 나이 마흔살에는,,,양희은의 노래를 들으며
나이 마흔 이란 것이 상상이 안갔는데
이젠 ......
기대했던 마흔의 삶은
웃음 처럼 지나버린지 오래고
푸근한 곳에 와서
한바탕 넋두리 하려 와서
잠시 내려놓고 갑니다
모두들
언제든
다시 한 번 정도는
오셔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