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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 넝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2016-03-15 13:14:07

제목

세탁소 넝감..~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이웃에 60대 중반의 영감이 운영하는 세탁소가 있어서

단골로 이용합니다.

근데 그집 안주인이 저랑 같은 성씨라고 하네요.

선천선 뇌성마비로 지체장애자이신데

그런 사람과 결혼한 영감님도 대단하게 보입니다.

철마다 과일도 조금 사다 드리고 간혹 빵이나 케익도 사다드립니다.

옷을 잘 세탁해주시라는 뇌물성이랄까?

근데 세탁비때문에 종종 서로 다툽니다.

난 단골이니까 오배권만 깍아 달라 .

영감은 안된다...그러면서 다툽니다.

옷 5장이면 12500원인데......12000원만 받으면 될터인데....이건 제 생각이고요.

손님은 왕이다..고로 제가 번번히 이깁니다.

12000원만 던져 주고 옵니다.

옷이 7장이면 17500원..그러면 17000원만 주고 옵니다.

..

..

..

세탁소 영감은

12500원이면 10000원만 내라..

17500원이면 15000원만 내라 그러면서 고집을 부리지만..

겨우 인건비로 먹고 사는 영감 한테 어찌 그리 줄수가 있나요?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오래 세탁업을 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koran230@paran.com

2016-03-15 13:18:15

답글

식스센스 이후 최대 반전이네요.^^
역시 일진 어르신글을 읽고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염일진

2016-03-15 13:24:06

ㅎㅎ

감사합니다~

조창연

2016-03-15 13:32:21

답글

낮은곳에 임하시는분의 수고로움을 헤아려 주셨으니...
자.. 이제 높은곳에 임한자에게서 갈취한 후기를 써주세요.. ㅎ ㅎ

┗ 염일진

2016-03-15 13:35:19

그런 경험이 없는데요.~

이민재

2016-03-15 13:34:00

답글

공자(성인 공자 아님)를 더 하시면 아니되겠습니까! 가령 12500이면 125000으로, 17500이면 175000으로요. 밑의 주선생님께서는 송금으로 공자를 하나 더 쓰셨다고 하시는데요. 통 크게 인심 좀 쓰세요.ㅎ 3=33==333===

┗ 염일진

2016-03-15 13:35:49

역시 스케일이 크십니다~

정영숙

2016-03-15 13:49:04

답글

복받으실거예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

┗ 염일진

2016-03-15 13:51:06

뭘요~
감사합니다.
이사는 잘 하셨겠죠?

┗ 정영숙

2016-03-15 13:52:54

네~~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
이제야 조금 안정이 되는거 같아요. ㅎㅎ

이종철

2016-03-15 13:58:45

답글

저는 세탁소 넝감과 활동사진관 팔짱끼고 같이 가신 줄 알았다능...♡&&

┗ 염일진

2016-03-15 14:02:22

ㅋ~~^

박성진

2016-03-15 14:31:32

답글

인성갑이시네요 ~~~~!!!!! 복받으실꺼에요

김주항

2016-03-15 16:39:11

답글

매부랑 사이가 무척 좋아 보임돠....~.~!!

┗ 주명철

2016-03-15 18:42:58

처남이 너무 하시네요.
매부가 달라는 대로 주시고, 나머지로 매부에게 맛 좋은 것을 더 사주시면 될 텐데, 악착같이 이기시다니,
너무 훌륭하십니다.

김승수

2016-03-15 18:41:54

답글

세탁소넝감에겐 다정다감

양주시촌노헌틴 색경유감

그래도 동래넝감 자게귀감^^;;

장순영

2016-03-15 18:54:13

답글

얼마전에 옛직장 동료들을 만났는데...현찰을 안 갖고 다닌다더군요...몇천 원짜리도 카드로...ㅠㅠ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왠만하믄 만 원 미만은 현찰로 좀 사라...그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지...;;; 일진을쉰처럼은 몬하지만...그래도...저는 요정도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