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의 조한욱입니다. 1765년 오늘 파리의 판사들이 아들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사형에 처해진 장 칼라스에게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언했습니다. 개신교를 믿던 아버지가 가톨릭으로 개종하려는 아들을 살해했다는 혐의였습니다. 계몽사상가 볼테르가 이 사건을 조목조목 짚어보며 그의 무죄를 확신하고 <관용론>이라는 책에서 재판의 부당성을 널리 알린 것이 계기가 되어 재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칼라스는 죽었지만 그의 가족은 보상을 받았고 재판관은 파면되었습니다. “관용과 신앙의 자유가 재앙을 초래한 적이 있었는가?” 볼테르의 말을 되새기며 이곳 사법 살인의 주도자들을 규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