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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오디오에 대한 짧은 생각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05 17:24:02
추천수 0
조회수   2,687

제목

영국 오디오에 대한 짧은 생각

글쓴이

변성찬 [가입일자 : 2007-11-26]
내용
뭐 잡설이라 해도 시리즈로 쓰다보니 드디어 영국까지 와버렸습니다.



다만 잡설을 늘어놓기 전에 당부하고 싶은건

사실 제목을 저렇게 붙이지 않아야 하는게 아닐까 싶을만큼

일제나 이태리제에 비해 집에서 써본 빈도수가 떨어지는 데다

린같은 비싼 메이커보다는 영국제 중에서도 중가 및 저가 라인업을 위주로 사용해보았다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이번에도 뭐 거의 샵에서의 청음빨을 믿고 갑니다(쿨럭)



중저가에서는 일제와 더불어 jbl과 ar스픽에 많이 치중되어있는 미국오됴를 제외하고 아무래도 이태리보다는 대중성이 있는 영국 오디오..

그리고 일명 브리티시 사운드라는것.

과연 당신이 생각하는 진실은??



영국하면 뭐가 생각날까요.



007,미스터빈(?!),여왕,대영제국,IRA(;;;),우산,빅밴,템즈강,폭풍의 언덕

부시의 푸들(??!!),롤스로이스,2층버스 등등등..

너무도 많습니다.



사실 현재 세계를 이루고 있는 모든 시스템의 기초는 영국에서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하겟습니다. 자본주의,공산주의,각종 법률에,근대음악,레이블의 역사..역시 점점 음악으로 쏠리는군요.암튼 제일 부러운게 영어가 모국어인거죠. 얘네는 원어민 중에서도 오리지날 발음이라고 특히 더 대접을(크흑)



근대 문명을 더욱 발전시킨 영국인의 특성은 사실 한나라의 국민성을 몇마디말로 정의하는게 웃긴거지만요..



전통을 중요시한다.

보수적이다.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군더더기가 없다.

성격은 냉철하고 이성적이다.

가끔식 폭발한다( 첼시 vs 리버풀 )?!!



이런 영국인의 국민성으로 말미암은 특성이 드러나는 영국 오디오의 특징은..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디자인

처음봐도 10년처럼 10년봐도 처음처럼

양보다 질

음질과 관련없는 부분에서의 과감한 절약

단아하고 소박하다

차분한 성향

공간감에 있어 소극장 혹은 펍의 형성



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영국의 날씨는 직접 가보기도 했지만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갑자기 추워지기도 하고 참 을씨년스럽습니다. 이런날에는 일을 마치고 빨리 마이홈으로 돌아와 벽난로에 불을 지피고 따뜻한 홍차 한잔과 더불어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싶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런 광합성과 엽록소가 절대 부족한 나라에서 오디오라고 해도 라틴의 열정이 느껴지기 만무합니다.또한 국민성이 이성적이고 냉철하기까지 하니..

영국 오디오 리뷰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두마디가 바로



아날로그적이다

차분하고 세련미가 넘친다.



입니다. 수긍이 가는 리뷰입니다.



역사를 봐도 런던탑의 까마귀가 다 죽기전엔 공화국이 될 가능성 0%인 전통을 중요시하는 나라인지라 어쨌거나 소리에서도 옛것..아날로그의 맛이 살아있습니다.



반면 영국 오디오에서 가장 들을수 없는 말이



화려하다

엄청난 스케일과 공간감

소리 성향이 밝다.



뭐 이런것들일 겁니다.



똑같은 섬나라 이기에 일본오디오처럼 아기자기하다,차분하다 라는 성격을 공유하지만

펍에서 맥주를 마시고 떠들고 욕하기도 즐겨하는 영국인(일본인보다는 인생을 즐길줄 아는)으로서는 어쨌거나 일본오디오의 특성인 너무 모든 소리에 충실한 나머지 소리에 재미가 없다는 현상을 충분히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뭐 부품 때려박기에 치중하기보다는 몇개의 소자를 잘 굴려서 최소비용의 최대효과를 창출해내는 경제적인 기질도 있습니다.역시 아담 스미스의 조국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한 뭐 굳이 때려박아야만 하겠다 싶으면 때려박는 그런 면도 있지요.

전체 샷시를 통알미늄을 깍아 만드는 무식한 린 시디열둘이라던지..



알미늄 깍는 노인?!!



사람으로 따지면.








이지요.



이태리는..








;;;;;



독일은..








(푸헐헐;;;)입니다.대충 느낌이 오나요?



동물에서는 이렇지요.






영국






이태리






독일.



암튼 영국오디오에 대해 좀더 자세히 언급하자면



ae1

로하스,탄노이

atc

로 생각해도 될것입니다.



로하스,bbc가 가장 영국다운 표본이라고 한다면

atc는 거기에 뚝 떨어지는 저음과 극한의 중역(대신 트위터 실종)을 추구했고

ae1은 현대적 하이파이 북셀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습니다.



세 타입을 비교하면 절대 이게 브리티시 사운드라는 한 카테고리에 묶일수 있는가는 의문이 생길법 합니다.

ae1에서 아날로그적이고 차분하고 포근하고..가 어울리는가?

음색형이 아니라 음장형 스피커라면 바로 첫손에 꼽히지 않는가?



ae1과 atc..뭐가 공통적이지??

두개가 비슷한 소리라는건 아니지만 영국적 오디오의 특색을 공유한다는 것이지요.

ae1의 경우 스테이지 형성이 정확하고 크기에 비해 크게 무대를 그려주는 능력이 있으며 해상도가 좋고 저음은 단단합니다.

하지만 그 정위감은 비르고의 정교함에는 미치지 못하고 무대감은 토템처럼 뒷벽을 뚤고 나가지 못합니다. ae1을 들어보면서 항상 느낀게 북셀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이 스피커는 결코 넓은 극장이나 큰 무대를 그려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비틀즈가 무명으로 활동하던 시기 라이브 카페...영국인들이 좋아하는 축구팀 경기를 보면서 기네스를 들이키는 펍. 딱 그정도 무대를 그려준다.

그리고 해상도가 좋지만 결코 쏘지 않으며 특히 시그너쳐 버전에 있어서 단아한 착색이 있습니다. 착색이라해도 마란츠처럼 노르스름하지 않고 유니슨리서치처럼 화려하지 않습니다.



북구의 프라이메어의 약간은 밑간이 부족한 느낌도 아니고..프라이메어가 진한 홍차 그대로라면 영국오디오의 느낌은 설탕(이태리)은 안넣지만 우유정도는 조까 탄거라고 보면 되거든요.



또한 현악 재생에 있어 소너스와 더불어 추천받는 탄노이의 현악은 엄연히 소너스와는 다르지요. 소너스에 비해 드라이한 느낌이 있으면서 송진가루 풀풀 날리는 질감을 보여줍니다.기름기가 빠진 약간은 메마른 질감.

그것이 공통적인 영국스피커에서 느껴지는 공통점이더군요.



atc의 질감은 엄청나다고 하지요. 그 깊은 질감의 느낌은 하지만 분명 프림이 빠진 에스프레소의 맛입니다. 이태리 스픽의 경우 프림이 있는 카페오레의 질감입니다. 혹은 에스프레소에 프림을 조금 넣었거나요.



결론은 어떤 스피커든 ae1이라고 해도 소리결이 화려하지는 않고 atc라고 하더라도 재즈의 스윙감이 jbl의 그것은 되지 못합니다.존 콜트레인은 어찌어찌 맞는다 쳐도 카운트 베이시나 듀크엘링턴으로 오면 결코 미국제 스픽에서 느낄수 있는 오리지날을 느낄수는 없는 것. 그것이지요.



결론은 영국제 오디오의 미덕은 결국



중용



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모든 부분에서 90점 이상이 있다면 바로 영국제가 그렇습니다.

B&W가 바로 영국제지요.

혹은 100퍼센트나 100 플러스 알파가 있어도 다른 부분에서 80점 이하로까지 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저가 브랜드는 아예 전체적으로 사이좋게 저가평점이지 어느데서는 좋고 어느덴 최악이고..이런 들쑥날숙한 느낌은 잘 없지요.



암튼 합리적인 영국의 오디오는 그래서 결코 비싸지 않습니다.

뭐 가격대로 따지면 이태리와 비슷한 위치인데 더 저렴하기도 합니다.

역시 초하이엔드의 영역은 화끈한 대륙인(아메리카)의 차지입니다.



메탈장르를 제외한 소프트 락부터 왠만한 장르는 평균이상으로 재생하는 영국의 오디오는 그 변하지 않는 소박한 네모박스며..대충 중산층에서 나 오됴한다라고 하면 느껴지는 모든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 기기에 쓸수 있는 금액이 1~300만원대 정도에 하드락,메틀을 제외한 클래식을 위주로 해서 두루두루 듣고 음장감,음색,듣는재미 모두에서 두루두루 만족하고픈 분들이 주 타깃이 될듯 합니다.



사실 저도 요즘 한번 이태리로 천하통일?이라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더 세월이 지나면 atc든 탄노이든 그쪽으로 갈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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