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에게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라고 물었더니 그는
선율, 하모니, 작곡기법(대위법)이라고 답하지않고 이렇게 말했다.
“ "The pause 쉼표"
모짜르트에게 음악에서 쉼표가 가장 중요하듯이 동양화 산수화 거장들에게는 여백이empty spaces 중요한 요소이었다.
텅 빈 엷은 담색 비단 위에 그려진 하늘, 눈, 강, 구름이 담긴 풍경에서 여백은 그 자체에 신비감을 준다.
그뿐 아니다.
구석에 그려져 거의 놓치기 쉬운 것 가령 가느다란 나무 한 가지, 떠다니는 작은 배, 외딴 사람 모습에 여백은 커다란 의미를 불어 넣는다.
음악에서 쉼표가 그림에서는 여백이 가장 중요하듯 고요와 비움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한 순간도 쉼이 없는 삶은 끊임없이 지속되는 음악과 같고 억지로 꽉 채운 그림과 같다.
누구나 이런 음악 그림들을 보고 들어야한다면 보고 듣는 그 자체가 고문이고 괴로울 것이다.
음악이 쉼의 침묵에서 그림이 여백에서 생겨나는 것처럼, 인생은 침묵과 고요 속에서 더 깊고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정신적인 고요, 침묵, 평온 속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 독특한 향기 개성이 드러난다.
고요 속에서 이기적인 의지가 ‘침묵’할 때 - 더 이상 활동하지 않을 때 - 진실한 소리를 듣게되기에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이 되어진다.
쉼은 비생산적이며 부정적인 상태에 놓이는 것이 아니고 삶과 생각과 말과 행위를 역동적이고 충만하게 한다.
옛 중국의 현자들도 수레바퀴가 회전하는 것은 빈 공간 때문이고, 집이 쓸모 있게 되는 것도 빈 공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생 길에서
우리 삶을 진정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Pauses 쉼’이다.
자기를 힘들게 하는 무거운 짐 나름대로 잘난 견해들을 내려놓고 세상을 드려다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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