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조한욱 교수의 오늘] 2016. 3. 7 미하일 바흐친
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의 조한욱입니다. 1975년 오늘 러시아의 문학비평가 미하일 바흐친이 사망했습니다. 오늘날 인문사회과학의 많은 분야에서 ‘대화적 상상력’, ‘크로노토프’, ‘폴리포니’, ‘카니발레스크’ 등 그가 고안한 개념을 사용할 만큼 그는 창의력이 풍부한 인물이었습니다. 스탈린 치하 예술가와 지식인에 대한 숙청이 기승을 부리던 당시 카자흐스탄에서 유형 생활을 하면서 그는 18세기 독일의 ‘성장소설’에 관한 저작을 완성했습니다. 그러나 그 책은 연기가 되었습니다. 애연가였던 그가 원고에 담배를 말아 피워버렸기 때문입니다. 영화 <스모크>에 이 이야기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