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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해가 안가는 법이 있네요.(아파트 소방점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3-04 18:23:59
추천수 8
조회수   3,813

제목

좀 이해가 안가는 법이 있네요.(아파트 소방점검)

글쓴이

김정주 [가입일자 : 2007-04-03]
내용
이번에 아파트를 이사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나가고 들어오는 두집 모두

소방설비에 대하여 두번의 클레임을 받게되었는데...참 이해가 안가는 법이 있네요.



- 매도한 집(8층) -

매도를 하고 나온 아파트의 관리소에서 일주일만에 전화가왔길래 받아보니

이사나온집 가스레인지 후드 상부에 자동식 소화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므로

전 주인인 제가 설치해주어야 한다고 하더군요.(소화설비 ..약20만원 정도) 

"자동식 소화기" ? 그게 뭔지도 몰랐던 저는 몇층 이상의 아파트는 세대 각 주방의 가스렌지 상부에 UFO같이 생긴 소화설비가 있어야 한다는걸 그때 알게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20년 넘은 아파트 중 리모델링이 된 집을 제가 들어왔으니 ...

이집에 살았던 전 주인이 리모델링 하면서 소화설비를 제거한 후 설치하지 않았던 것이죠...

 

3년 살면서 지금까지 그걸 모르고 살았으니 내 책임인가? 갸웃하다가 저는 관리소에 따져묻습니다.

소방점검 다녀간 후 시정-조치하라는 연락을 받고도 제가 지금껏 조치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제 책임이 있고 설치비를 드리겠지만



아니 소방점검을 이미 여러번 다녀가놓고 지금까지 단한번도

날더러 소화설비가 없으니 시정하라도 말해준적있냐?



저는 주/야 교대근무로 인해서 대부분의 평일 대낮에 집안에서 팽팽놀고 있으므로 점검을 일부러 피하지 않는이상 부재로 놓치는 일은 없었고 안내문 보이면 그 시간에 집에서 기다리고 있으며 심지어는 안오면 답답해서 연락까지 취하는 편이었다. 바퀴벌레약이든 개미약이든 놓으로 온다면 놓치지 않았고 소방점검을 매번 분명히 받았다 하였습니다..



관리소에 찾아가 소방점검을 받았는지 않받았는지 우리집 소방점검내역을 내놓으라고 하니깐

서류를 뒤적뒤적만 할뿐 찾아내질 못합니다. 

그러곤 자기들이 착각한 것같다고 죄송하다고 저를 그냥 돌려보냅니다... 

 - 매도한 집 해결-



- 매수한 집(15층) -

새로 들어온집은 이사한지 한달정도만에 소방점검을 실시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자동식 소화장치가 없다는 지적사항이 적힌 통보문을 관리소로부터 받아보왔습니다.

<3/31일까지 시정조치 하였는지 재점검을 실시하게되고 만약 재점검시에도 정정되지 않으면 

3년이하의 징역, 1천5백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된다는...>



이집 역시 전주인이 리모델링시 렌지후드 상단에 자동소화장치가 제거되었고 달지 않았었습니다. 

이미 매도한 집에서 알게되었던 사항이라 이번엔 대처에 들어갔습니다.

그리소 관리소 및 거래한 부동산과 협의 후 전주인에게 설치를 요청하였고

전 주인은 별다른 말씀없이 설치비 20만원을 입금해 주셨고 그날 바로 설치하였습니다.

 - 매수한 집 해결 -



결론적으로...저는 팔고나온 집은 돈 달라고하니깐...관리소 찾아가 따져서 그냥 나오고

들어온집은 전주인에게 책임을 물어 제 돈 들이지 않고 소화장치를 달게된 나쁜넘이 되었네요. 



그리고나서 이번엔 이사온 아파트 관리소에 한번 따져 물어보왔습니다.

지적사항 잘 받았고 조치완료 하였다는 내용과 함께... 

그런데 외출,부재등으로 인한 미점검 세대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

재방문이라든지 어떠한 조치도 없답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 관리소랑 똑같은 말을 합니다.

그럼 몇년을 살면서 그냥 이사나가면 땡이냐고 물었더니 그럴수도 있답니다.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네요.

당연한 의무이지만 소방점검을 착실히 받은 세대는 지적사항이 있으면 겸허히? 받아들인 후 조치하여야하고

점검을 받지 아니한 세대는 몇년을 그렇게 살아도 아무런 제재가 없는 상황...



관리소에 물어보니 소방점검 결과를 관할 소방서에 제출하게끔 되어있다는데..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합격점?을 받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아파트 화재라는게 내집만 조심하면 되는 그럴 사항이 아닌 여러 목숨이 달린 일인데

소방점검을 받은집은...지적해주고 점검 안받은 집은 신경안쓰는...



무슨 법이 이렇게 허술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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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백 2016-03-06 00:43:17
답글

법이 허술한 것 보다는 사용자가 문제이겠지요.
개인집을 맘대로 들어가볼수도 없고 집주인 스스로 법을 지켜야 하는데 보기싫다는 이유로 남의 안전은 아랑곳 하지않는
( 내집에 불난다고 내집만 문제가 되는건 아니겠지요?) 그런 생각이 문제이지 싶습니다.
발코니 확장을 하면 2층이상의 집은 무조건 방화판을 외부에 대줘야 하는데
한번 둘러보세요...찾기 어려우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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