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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1시에 KBS 1TV에 출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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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4 07:4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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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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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1시에 KBS 1TV에 출연합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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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욱 [가입일자 : 2010-05-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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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1시 KBS1 TV "공사창립기획TV비평 시청자 데스크"에서 다큐멘터리 "스웨덴 정치를 말한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울지마 톤스"를 기획 제작한 구수환 PD가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그가 나와서 제작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저는 스웨덴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에서 스웨덴 현 정치의 맥락을 잡아주는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마도 1시 15분 이후 쯤에 출연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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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두 번째 발언에서 편집된 부분을 대략 재구성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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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 사회민주당이 창설된 것이 1889년입니다. 그와 함께 스웨덴에 의회민주주의가 정착했고, 노동조합 운동도 자리를 잡았습니 다. 의회민주주의가 확립되었기 때문에 1917년에 공산화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었고, 국제적으로는 양차대전에서 중립국의 지위를 유지함으로써 자주국의 위치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던 분들이 사심 없이 국민의 복지를 위해 정책을 입안하고 실천에 옮긴 정치가들입니다. 에를란데르등 정치가들은 정적들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건강 보험, 국민 연금 등 보편적 복지 체계를 확립시켰습니다. 그의 뒤를 이어 총리에 올랐던 사람이 올로프 팔메입니다. 그는 스웨덴이 존경을 받는 나라가 될 기반을 닦았습니다. 그는 강대국의 패권주의에 맞서 미국의 베트남전 개입을 격렬히 비판했고 소련의 프라하 침공에도 꾸준히 항의했으며, 이란과 이라크의 분쟁도 중재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 철폐를 위해서도 소리를 높였습니다. 평화가 위협받고, 정의가 거부되고, 자유가 위기를 겪는 곳이면 그가 있었습니다. 그는 암살당했습니만, 아직도 배후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스웨덴 국내 정치의 기조가 국제 정치로도 이어져 스웨덴이 세계의 양심으로 통용되었습니다.
한 가지 더 지적할 것은 스웨덴 사람들은 정치가들에게 고마워합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의 수준이 그런 정치가들을 만들었다는 것이지요. 뛰어난 정치가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정쟁과 노사갈등으로 멍든 스웨덴을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는 밑바탕이었지만, 그들을 믿고 국민들 스스로가 정치에 참여하여 조금이라도 부정의 기미가 보이는 정치가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풍토 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올바른 정치가들이 올바른 국민을 만들고, 또 다시 올바른 국민들이 올바른 정치가를 만드는 바람직한 순환이 스웨덴의 저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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