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묘지에서 가끔 보던 너구리라서 캠핑시 남은 고기는 두고 오고 했는데...한겨울에 결국 묘지 옆에 죽어있더군요
그래서 묻어 주었지요.
산짐승들이 의외로 사람의 묘를 좋아합니다
왜야하면 시야가 확보되고
대층 산소 자리는 햇빛이 들어서 따뜻하고
그래서 노루,꿩,오소리,너구리 같은 산짐승들이 선호하는 장소이구요.
특히 묘 앞에 돌 축대가 있으면 틀림없이 뱀들이 선호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근자에는 산소에 뿌리는 막걸리 영양분으로 벌레들이 생기고 , 그 달콤한 유혹을 따라
멧돼지들이 자주 오기도 하구요.
인간 살아서 오만 해작질로 살던 , 아니면 선하게 살던 죽어서 산으로 가면 결국 밤낮으로 짐승들과
같이 놀게 된다고 보면 됩니다.
추운 산속에서 꼭 필요한 보약입니다.
너구리 묻어주고 한잔 따라 주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