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한꺼번에 몰아서 글을 쓰게 된 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ㅡ,.ㅜ



그동안 글을 안 쓴 이유가 음원을 들어보고 개인적으로 좀 의문점이 있기 때문 이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좋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그게 좀...



얼마전 보내주신 5차분을 들어보고서야 아...그랬구나 싶어서 글을 이제서야 씁니다.



저도 곽영호님처럼 LP리핑 변환작업을 해본바 있어서 제가 했었던 경험과 함께 비추어 말씀 드려본다면



우선 LP를 듣는다는 것에는 음질에 영향을 미치는 커다란 변수가 많이 존재합지요. 특히 리핑을해서 디지털화 한다면 중요한게 카트리지, 포노스테이지, 사운드카드(또는 AD컨버터) 그리고 정밀한 조정(침압, 오버행, 버티컬 에러조정등)을 해서 최대한 좋은 컨디션에서 리핑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일단 원본을 잘 받아놔야 뭘로 요리해도 좋단 얘기겠죠.



제가 할적에는 헤드폰으로 들어야  알 수 있는 포노스테이지(프로젝트 오디오)의 아주 미세한 잡음과 음 갈라짐이 있어서 나중에 와싸다 횐님으로부터 크릭 포노스테이지를 빌려서 문제를 해결한 바 있습니다.



3, 4차 음원에는 이때와 같은 미세한 전기잡음이 있습니다. (바늘이 올라가는 순간 음반 잡음 덕분에 덮여서 더이상 나지는 않지만) 그리고 음량레벨은 높지 않은데 리핑시 피크레벨을 넘어선 듯한 음이 갈라지고 뭉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한 부분에서 음반 잡음 말고도 뭔가 신경을 거슬리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이건 무엇 때문일까 생각해봤는데 카트리지 조정문제일 수도 있고 또 포노 스테이지 문제일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무슨 기기들을 사용해서 작업 하셨나 알고 싶어서 지난 글을 찾아봤지만 못 찾겠더군요 ㅡ,.ㅜ



5차분 에서는 전원부를 보강해서 나아진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 때문인지 다른 요인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도 제일 좋았습니다. 3,4차 에서는 갈라지거나 뭉쳤음직한 음들이 쭉 뻗어가는 느낌 이었습니다. 배경도 한층 정숙해진 느낌 이고요.



다른 분들이 LP와 CD의 중간같다라고 표현 하신 것은 카트리지의 영향이 제일 크지 않나 짐작됩니다. 중음역대가 두툼한 음색을 가진 카트리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리핑했던 원리핑소스와 비교해보니 더욱 그 음색차가 두드러집니다.(저는 데논 DL-103R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모노음반의 당시 녹음특성과도 관련이 있을거라 보입니다. 이 음색의 차이는 개인의 호불호가 있으므로 어느쪽이 좋다라고 말할 순 없는 문제라 보구요.



전반적인 낮은 음량은 LP는 워낙 음반별로도 음량차이가 큰게 많아서 좀 시행착오를 거쳐서 음반별로 최적의 음량레벨로 녹음을 하는게 좀처럼 쉽지는 않은 일 일 겁니다.



결론으로 제가 들어본 소감은 LP를 디지털화 할때 어떤 파일로 샘플링주파수 몇KHz로 비트레이트를 많이 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원 LP소스 자체를 가장 좋은상태로 컴에 녹음하는게 더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전글을 좀 보았더니 고음질의 고용량 파일에만 신경을 쓰시고 계신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좋은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좋은 말이 없는 것 같아 송구합니다 . 혹시 곽영호님도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요 ...



아무튼 5차음원은 확실히 더 나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