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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2-23 19:53:25
추천수 18
조회수   1,842

제목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글쓴이

조정래 [가입일자 : 2016-01-15]
내용





1971년 ...개울가 돌을 낑낑 거리면서 들고와서 만든 방카 벽입니다.
김신조 때문에 그당시 전방 부대 이런 돌담 많이 쌓았지요

흔히 우리는 지금 이북의 군인들 노동현장 화면을 보고 ...고생한다! 불쌍한 눈으로 보지만
남한에도 아오지 탄광 못지 않은 인권사각지대 군생활이 실제로 있었던 나라입니다.

부산 골통 병장 놈이 퍽하면 야간집합에 줄밧다를 쳤지요.

욱하는 성격으로 결국 일등병이 그 부산 골통 병장 놈 원없이 후들기고 ...

점호시간에 퉁퉁 부어 오른 그 병장놈 면상 들통으로 결국 곧이어 헌병대 차량이 도착하고

나는 소위 하극상으로
영창을 가게 되었지요.

헌병대 영창에 들어서자..

"군화끈 풀어 이 개새끼야!"

소리와 함께 영창 문턱을 졸도를 해야 넘어 갈수 있다며 무지막지한 린치가 가해졌는데...이거야 원 졸도를 해야
입방한다는데..같이 붙잡혀 간 오상병은 졸도했는데...전 졸도 잘 안되더라구요.

인간...나약하여 발바닥 매질이 심해지니 자연 입에서 고통에 일그러져서 나도 몰래  동물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왜 우리 어릴적 시골에서 돼지 잡을 때 목을 칼로 따면 ....이상한 단말마 동물 소리가 나지요?
사람도 많이 맞으면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더군요!

그래서 엄동설한에 이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인권유린 현장인 대한민국 전방 사단 영창을 보름 경험했지요.

자고로

나쁜 추억은 다시 그 자리에가서 좋은 추억으로 씻어라!

그런 생각으로 한 40년 만에 ..두번다시 가보고 싶지 않은 그 자리에가서 하룻밤 노숙하고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자유국가라고 하지만.....

참 그당시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비열하고,인간이하의  린치가 존재했던 대한민국 군부대 영창이 실제로 존재 했었습니다.














note:

 어느 분은 이런 사진 올리면 자랑하지 마라..하는데..전 진심으로 자랑하려고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 자랑할 곳이 없어서 인터넷 사이트 ..그나마 의외로 까칠한분들이 많이 모이는  자게판에서  자랑으로 올리겠습니까?

그래도 사람에 따라선 사진보고 사람사는 이야기로 보이고 ,휠링이 된다..뭐 그런 의미로 올려드리니 흴링 하세요.
그리고 밑에 난로는 접으면 잠바 주머니에 들어가도록 제가 직접 만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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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항 2016-02-23 20:07:03
답글

컵 라면과 생선 숯불구이 드시구
호연 지기를 기르며 사시능 군요...~.~!! (부럽씀다)

조정래 2016-02-23 20:30:31

   
제가 1977년 튜너 기술자로 처음 캐나다에 파견되면서 미국,프랑스,벨기에서 업무적으로 왠만한 좋은 호텔에 다 숙박 해보았지만 제일 좋은 호텔은 역시 우리나라 산속에서 노숙하는 하룻밤이 가장 좋더군요.

김찬석 2016-02-23 20:10:17
답글

남자는 자존심으로 산답니다. ^^

여자는요? 사랑으로 산답니다.

조정래 2016-02-23 20:33:18

    여자는 질투로 사는 분도 존재합니다.

김찬석 2016-02-23 21:56:37

    기본이 그렇쿠요.

사이드메뉴로 질투로 사시는 분도 계시는군요.
^^

김승수 2016-02-23 20:27:36
답글

조오기 위에 맥기할배는 생선초밥으로 사신답뉘다^^;;

조정래 2016-02-23 20:36:17

    얼마전 롯데호텔에서 초밥을 먹어 보았는데...한마디로 엉망이더군요..비싸고 맛업고 그러니 돈이 아깝고!
초밥은 역시 밥이 잘 되어야하는데...

이용수 2016-02-23 21:07:37
답글

남자고
여자고
생명이 붙어 있으니깐 사는것 같음다,,,
큰 의미 없숨다,,,
잘살거나
못살거나
건강하게 사는것이
최고의 인생같숨다,,,,,,,,,,,,,,,,,,

조정래 2016-02-23 21:19:34

   
ㅎㅎ 제 생각과 비슷한 분을 이곳에서 만나서 상당히 기쁨니다.

장윤성 2016-02-23 21:40:37
답글

삶이 큰의미없다는 건 늙었다는 야그입니다.
젊은이들, 특히 잘나가는 쌔근남녀들에게는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입니다^^

조정래 2016-02-23 21:44:16

   
에구..이용수님이 언급한 삶이 의미 없다는 이야기는 단순한 그런 의미가 아니고
나름 인간 삶의 깊이를 깨닫고 난 분들이 가볍게 표현하는 것으로 받아드리시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제 이야기나 이용수님 언급은 아직 인간 삶에 경험부족에서 오는 " 씨알 마음보" 에 굳이 이해를 바라것도 아니구요^^




장윤성 2016-02-23 21:46:51
답글

이해하구요. 동감하구요~ 제말은 그깊이를 깨닫는게 늙었기때문에 깨닫는거란 야그입니다 ㅋ

조정래 2016-02-23 21:49:46

    에구..당연히 저는 장윤성님이 오죽하면 그런 젊은이 이야기를 언급하는지 알지요..ㅎㅎ

제가 뎃글 수정중에 벌써 답이 와서 제 뎃글이 불충했네요 죄송합니다.

김찬석 2016-02-23 21:59:12
답글

설상취침이 가능한 침낭이 참 좋을 것 같군요.

이런 멋진 야생이 가능케 하는 아이템이군요. ^^

이종철 2016-02-23 22:03:22
답글

저도 군에서 고참 아구통을 날린 적이 있었는 데, 다행이 잘 무마되어서 군생활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그 사건이 있은 후 고참이 더 이상 괴롭히지 않더라구요.

yws213@empal.com 2016-02-23 22:50:02
답글

healing보다 더 진한 feeling이 다가옵니다.
더 좋은 세상, 최소한 현재보다 더 나빠지지 않는 세상 만들어야죠.

조정래 2016-02-24 10:10:13

   
그래요 ..많이 좋아졌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지요.

허정관 2016-02-24 08:14:03
답글

침낭커버가 저랑 같은거네요
반갑습니다
거의매주 저런 모습으로 난장펴고 하늘보면서 커다란 행복을 느끼는
소박한 삶을 살고있습니다
1988년 성남 세곡동 공군비행장에서도 비슷한 폭력이
매일밤 있었습니다
공군병410기로 입대했었는데 밤마다 상총과 일총(상병의 최고참과 일등병의 최고참)
의 폭력이 샤워장에서 있었습니다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저도 그 폭력이 싫어서 고참을 폭행한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그후로 저는 건드리질 않더군요
가끔 광화문 우체국에 근무하는 414기 후배와 막걸리잔 부딪치며 그때예기를 하곤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것도 추억이되네요
개인적인 글을 보내려니 공개를 안하셔서 이곳에 추가글을 남깁니다
포켓화로는 어떻게 만드셨나요?
저는 그냥스텐 냉면기를 개조해서 박배낭에 넣고 다닙니다
탕파를 데워서 쓰시는것 같은데 저는 미군용 신형수통에 물을끓여서 미리 침낭발부분에 넣어두고
밤새 따뜻하게 지냅니다,아침엔 미지근하지만 온수로 바로 사용할수 있구요
핫팩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번주에는 에버랜드 뒷산에 조용한곳으로 갑니다

조정래 2016-02-24 10:17:54

    역시 저가 글쓴 보람이 있네요.

아마 노숙을 좋아 하시는데 하는 방법이 저와 비슷한것 같네요 ㅎㅎ

예 저는 캠핑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맹수가 없어진 나라여서 산속에 노숙이 가장 안전하지요.
어느 분은 산속에 겁나지 아니한가? 하시는데요..차량사고,가스사고,강도,겁탈,날치기...이런 사고들이 연일 일어나는 서울 시내보다 수천배 안전한곳이지요.

예 저도 수통도 활용하구요 가끔은 ..돌도 데워서 사용하구요 자주 가는 곳은 돌 구들을 만들어 군불로 취침하는 경우도 있구요

포켓화로는 청계천에서 레이져가공했지요.

그런대 그게 요즈음 창고 어디에 (작아서?) 처박혀는지 ...그래서 새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나중에 사진 올려 드리지요.

요즈음은 노루 발정기라서 산속에 자다보면 ...그 괴성에 가까운 그 울음이 봄을 재촉하는 소리로 들림니다.

이종호 2016-02-24 09:13:18
답글

아! 불업슴돠...ㅜ.,ㅠ^

조정래 2016-02-24 10:19:04

    돈 안들이고 놀수있는 어른 놀이지요.

그냥 냉장고에 남은 음식 싸들고...연쇄점에서 소주나 막걸리만 사들고 떠나면 ...세상 편안합니다.

이종호 2016-02-24 12:13:25

    지두 날 풀리믄 텐트싣고 어야 떠날껌돠...주말에..

shin00244@gmail.com 2016-02-24 10:39:46
답글

선생님의 호방함과 자유로움이 부럽습니다. ^^
저희 동네 산에는 멧돼지 놈들이 극성인데 괜찮으신가요?

수년 전에 혼자 500정도 되는 뒷산을 야밤에 올랐다가
그 노무 멧도야지에 시껍한 적이 있어서 인자 다리 후들거리서 못갑니다. ㅎ

조정래 2016-02-24 12:24:03

    사람들이 멧돼지에 대하여 잘 못 인지하시는 부분이 많은되요
멧돼지 의외로 겁많은 동물이라서 사람만 보면 혼비 백산 합니다

한국 산야에서 자기들을 잡아서 앞다리 뒷다리 짜르고 간꺼내서 먹는 동물은 인간 뿐이라서
사람을 가장 겁내고 줄행랑을 치지요.

다만 ..잠자거나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멧돼지와 갑자기 부딧쳤을 때..동물적 감각으로 돌변하지만
그냥 천천히 움직이거나 가만히 있으면 딱히 위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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