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의 조한욱입니다. 1951년 오늘 프랑스의 소설가 앙드레 지드가 사망했습니다. 그는 언제나 정직함을 강조했는데, 그것을 잘 보여주는 일화가 있습니다. 아직 유명해지기 전의 프루스트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원고를 잡지의 편집자인 지드에게 보냈습니다. 당시 프루스트는 속물이라는 세간의 평을 받았고, 지드는 건성 읽은 뒤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정독을 하고 그 저작의 진가를 알아본 뒤 정중한 사과의 편지를 보내 둘 사이의 우정이 싹텄습니다. 진정한 사과가 필요한 곳은 우리의 정치계와 일본의 정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