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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이야기
카시오페아 > 상세보기 | 2016-07-05 16:16:58
추천수 36
조회수   2,671

제목

바람난 이야기

글쓴이

조우석 [가입일자 : 2002-01-04]
내용
카시오페아와 만난 지 올해로 15년 째인데 아차 하다가 옆길로 새버렸습니다. 잠시 들였던 스펜더의 옛 소형 명기 SA1에 빠진 것인데 급기야 중대형 스피커 SA3(12인치)까지 구입했던 게 지난 주말입니다. 삽시간이더군요. ㅎㅎ


그리곤 끼고 살던 알파3까지 장터에 내놨습니다. 완전 새판 짜기 모드로 간 건데 다행히도 반전의 계기가 있었습니다.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한 거지? 사고는 쳤지만, 제 방에 나란히 놓인 두 종류의 스피커를 냉정하게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스펜더 명기들이 빈티지적인 한 방이 있으나 한계도 분명하게 귀에 들어오더라구요. 카시오페아만의 특장인 투명함, 명징함이 없으니 개운한 맛이 없는 거죠. 들을수록 텁텁한 소리입니다.


그래도 그래도 말입니다. 스펜더의 매력도 분명합니다. 그러니 세계에 수많은 매니아층을 여전히 거느리고 있고, 그래서 저도 잠시 빠졌던 거 아닙니까? 정리하면 음의 두께감, 그리고 호방한 점 등입니다. 여기에 곁들여서 짙고 어둑어욱한 사운드도 멋지죠. 그래서 제가 구한 SA3나 BC1, S100 등이 지금도 유명합니다.

허 사장님 어떻습니까? 이런 두세 가지 요소만 우리 사운드에 적절히 장착한다면 카시오페아 정말 대박인데 말이죠. 지금의 한없는 투명함과 정갈함 위에 그걸 가미하는 겁니다. 근데 그게 가능한 주문인가요?

제 경우 바람났다가 카시오페아 사운드에 대한 신뢰를 더욱 키웠습니다. 그래서 괜찮은 바람 피우기 경험이었습니다. 장터에 내놨던 알파3요? 이후 제가 우찌 했던가를 함 알아 맞춰보시지요.ㅎㅎ
무더위와 장마에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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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완수 2016-07-06 21:02:13
답글

그날 찔러봤던 사람입니다.
그냥 출혈 감수하고 잡아챘어야 했는데
이젠 여러 사정이 생겨서 바라만 봅니다. ㅎㅎ

허만선 2016-07-07 10:10:24
답글

오랜만이십니다.^^
요즘보면 다소 어둡고 진득한 소리를 원하시는 분들도 제법 많은 듯 하십니다. 사실 요즈음 발표되는 하이엔드 스피커들을 생각할때 선택하기에는 다소 위험 요소가 있기도 한 사운드임에는 분명합니다.
다만, 저도 진득한 소리는 좋아하기에 그쪽으로는 한번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조우석 2016-07-07 11:22:24
답글

그렇군요. 그쪽으로 튜닝하는 게 가능하긴 하군요. 만약 하실 경우 빈티지의 복원이 아니라 스타일의 가미가 되야겠죠. 시대가 바뀌었으니 사람들 입맛도 변했을 겁니다. 기대하겠습니다!

임완수님, 알파3는 저에게 이미 말뚝입니다. 아쉽습니다. 제가 정신이 오락가락 했을 때 퍼득 채가셨어야 했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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