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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들(상병,일병)은 왜 헬리콥터에 탔을까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2-16 19:47:23
추천수 14
조회수   1,305

제목

그 아이들(상병,일병)은 왜 헬리콥터에 탔을까요?..

글쓴이

이신일 [가입일자 : 2008-05-16]
내용
춘천에서 육군항공대 소속 수송헬리콥터가 훈련도중 추락해서 완파되었고, 탑승했던 준사관 한 명과 병사 둘이 죽었습니다.

준사관은 조종을 맡고 있으니 그렇다 치고, 그 헬리콥터에 왜 상병과 일병이 탑승했을까요?..

수송헬리콥터라서 탑승객도 있어야 하기에 동승한 걸까요?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우리의 아들들이 또 죽었습니다. 이 추운 겨울에 부모와 가족의 마음은... ㅠㅠ

제가 보기엔 조종사의 실수라기보다는 이미 무덤에 들어가고도 남을 낡은 헬리콥터의 기체결함인 것 같습니다.

1960년대에 우리나라에 도입된 헬리콥터가 여태 사용되다니요. 날아다니는 관이었습니다. 젠장헐!..

수십 조 원의 국방비를 쓰면서 이런 걸 바꿀 생각은 있었을까요? 있기야 있었겠죠. 아주 느리게...

싸드니 핵무장이니 #랄하지 말고 국방비 쓰려면 낡은 재래식 무기부터 속히 교체해야겠습니다.

더 이상 우리의 아들들과 직업군인들이 죽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어마어마한 국방비가 있는대도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여러분은 다 아시지요?!

군복무 중인 우리 아들들의 생활관(내무반) 개선을 위해 7조원이나 들였다는데, 아직도 진행형이랍니다.

군인 60만이라 가정했을 때 1인당 1천만원 이상 돌아가는 비용입니다. 이 돈이 다 어디 갔을까요?



큰 힘에는 반드시 큰 책임이 따릅니다!



그게 대통령이든 정치인이든 기업인이든 심지어 성직자든 아니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이든. 그런데 기회만 되면 모두 힘만 가지려고 하지 도대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나라꼴이 개판인 것이죠.

두 달 앞으로 돌아온 선거, 국회의원들을 정말 잘 뽑았으면 좋겠어요. 그들에게 힘을 실어 줄 땐 책임을 지라는 뜻이라는 걸 좀 알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제 아들이 육군항공작전사령부에서 군복무 중입니다. 오늘 통화를 했는데, 헬리콥터 추락 사건 때문에 부대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답니다... 그런데 하루 지났다고 우리는 벌써 그 아까운 목숨들에 대해 잊고 있지요.

아,,, 이 저녁에 부아가 나서 두서 없이 몇 마디 했습니다. 미안합니다....

내가 모르는 이들이지만 사고로 죽은 준위, 상병, 일병 이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책임 안 지는 것들에게 천벌이 내리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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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창 2016-02-16 20:10:11
답글

방금 뉴스에 안전핀 뽑으면 바로 터지는 수류탄 뉴스가.......
조만간 군대에 갈 우리 아들넘들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휴.

김봉길 2016-02-17 02:43:52
답글

군고위 간부들의 사고방식이 문제입니다. 사병들을 제 물건 취급하니 말입니다. 모두 다 귀한 자식들인데....
고위 군 간부치고 제 자식 제대로 병역의무 시키는 것들 절반도 안됩니다.
설혹 갔다 하더라도 땡보직에 앉히니까..

박지순 2016-02-17 22:22:37
답글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책임 안 지는 사람들 천벌 받기 전에 자기 잘못을 먼저 알게 되면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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