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그날이군요.
비가 나리던 수없이 많던 그 나날들 중의 어느 하루...........
올 이도 갈 이도 없던 하루도 있었고,
갈 곳도 올 곳도 없던 날도,
가고 싶지도 않고
누굴 만나고 싶지도 않던 그런 날도 있었고,
가장 친밀한 이와 구석진 자리에서 가벼운 흥을 돋우는
알코올을 마시고 싶던 날도
오늘처럼 그렇게 비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아 참 또 어떤 비내리던 날은
그렇게도 헤어진 사람들이 그리워지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그 사람을 다시 만난다면
더 진솔하게 대하고 싶은 그런......
그렇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는 그런 날들이
앞으로도 또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그렇게 해도 보이지 않는 비 오는 오늘 하루도
서서히 그 끝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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