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를 지렛대로 활용하여 총선승리를 기획하였으나
생각보다 그의 활약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고
선거국면은 김종인을 영입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나가는 형국이며
선거이슈 또한 단순히 경제민주화를 넘어서서
현정부의 경제실정에 대한 심판적 성격으로 규정되어감에따라
이러한 선거양상을 반드시 바꾸어야만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던차에
때마침 발생한 북한의 위성로켓발사는 선거국면전환의 천재일우의 기회라 여기고
마침내 전가의 보도인 북풍을 일으키며
전쟁의공포 및 위협을 조장하여 이념적 다양성을 배격함으로서
경제민주화는 곧 좌파정책이고 이는 종북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켜 나갈것으로 예상되며
이른바 경제실정을 안보무능으로 덮어버리는 다소 황당한 상황이 전개될것으로 관측된다.
여론을 듣지않고 국회의 의견도 듣지않고 국제적인,경제적인 파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경솔한 과잉대응을 일관하는것으로 보건데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국내용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그리고 사실 이러한 뻔한 사건전개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있어서 중도층의 친여지지성향을 이끌어 내는 추동력에는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옛말에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이미 이와 유사한 방식을 익히 봐왔기에
이제는 제발 그만 좀 속았으면 좋겠다.
굳이 전여옥의 한 번 속으면 속인 놈이 나쁘지만
두 번 세 번 속으면 속은놈이 문제라는 상투적인 발언을 되뇌이지 않더라도 말이다.
아무튼 이와같은 승부수가 건곤일척의 한 수가 될지 패가망신의 패착이 될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총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듯 하다.
이로써 제3당이 설자리는 더욱 좁아질것이며 중도층이 자리할 곳은 더더욱 없는 선거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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