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를 지지하지만 힐러리가 무난하게 민주당 경선승리하고 대통령선거 압승할 줄 알았는데, 샌더스가 아이오와 소숫점 패배에 이어 햄프셔 압승을 거두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보통 경선전 바람Wish은 산들바람으로 끝나기 마련인데 거꾸로 돌풍 수준이 아니라 태풍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사회개혁을 원하는 바람Hope이 전국을 휩쓰는 분위기입니다. 월가의 후원없이도 소액기부가 쏟아지고 있고 캠프 대부분이 자원봉사자여서 3월 1일 수퍼화요일(12개 주 경선)이 힐러리의 고비가 되겠군요.
이미 대통령선거 포기한 공화당은 지도부의 바람을 저버리고 트럼프가 압승을 거뒀고 나머지 군소후보가 차기를 노리고 경선레이스를 다짐하고 있어서 트럼프는 그대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공화당 지도부가 중재경선으로 트럼프를 몰아내려면 50% 이하가 나와야 하는데, 그것도 어렵고 트럼프가 무소속으로 나올 인물이라 지도부는 포기 분위기입니다. 아이오와에서 반짝했던 크루즈와 루비오도 제 자리를 찾아갔으니 답답하겠죠.
미국이 부럽군요. 샌더스가 차기 유력한 대통령감으로 나설 정도로 국민의 개혁의지가 강하니까요.
모 방송 인터뷰가 생각납니다. 시장 상인 하나가 실제로 이렇게 말했죠.
"우리는 나라를 팔아먹어도 1번이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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