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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생각 중입니다...장문의글...주저리와 조언을...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2-08 17:28:17
추천수 8
조회수   2,872

제목

이혼을 생각 중입니다...장문의글...주저리와 조언을...휴

글쓴이

이중환 [가입일자 : 2002-06-29]
내용
 2008년 결혼, 애낳은 시점인 2010 고부간의 갈등을 기점으로

저의 안정적이지 못한 직업, 백수생활, 사람을 좋아해서 늦게 귀가...늦은귀가는 영업직이라 

힘든 부분도 있긴했습니다. 일주일에 2~3번. 그리고 와이프에게 잘 못해준 부분...

초기에 저의 귀책이 컷겠죠... 객관적으론... 




와이프는 소위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장에서, 인정받고 승승장구하고 있구요. 몇년후에 5급?...

물론 저도 왔다갔다가 있었지만 몇년전부턴 저도 꾸준히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백수 생활은 1년정도)



다만 이런저런 귀책으로 저에  대한 인신공격 및 저희 집안 전체에 대한, 서로간의 정은 금새 사라지고...

심각한 모독, 하물며 장인장모님, 두 애들 앞에서도 입에 담지못할 막말을 던지곤 했습니다.

저의 피자체가 어쩌구, 저희 부모님이 70에 가까운 연세에 쌍둥이를 봐주고 계신데

지저분하다, 이기적이다. 이런말들은 스스럼없이 던지곤했습니다...(전 제발하지 말라고)




그리고 자기는 지금 헤어져도 새롭게 언제든 할수있다. 

애들에게도 새아빠랑 살래? 등의 말해도 믿기지도 어려운 말들을 자주 듣곤했습니다.


아빠랑 살래 엄마랑 살래..,. 이미 아들 딸은 엄마편으로 포섭했는지 딸은

엄마랑 살지~라고 벌써 얘기 하는 수준입니다(6세)



이미 2011년 이후부턴 정이란 단어는 조금도 없는 상태이며,

사실 저도 그때부터 "애들을 위해서 살자.... 어떤 수모를 겪어도...."란 생각으로

버티기 했습니다.
주말에는 매번 싸우고 애들 앞에서.. 못할짓이지요....





3개월전 한번 크게 싸웠는데, 자기도 이젠 든든한 기둥같은 사람이랑 살고 싶다고 의사를 표현했고,

그때 저도 놔줘야하나 하는 생각에 술도 많이 먹고, 친구들에게 상담도 해보긴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애들때문에...또 살자하며, 저도 노력하며 시간은 흘렀고...





그러나 저저번주 한번 크게 싸운 후(제가 잘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제가 주말에 청소를 하려고 하자

제 캐리어에 옷을 넣더군요. 저 ** 새끼랑 못살아!!~ 히스테리를 부리며, 나가라고... 당장

집도 필요없고, 이혼만 해달라고 하더군요(대출금도 남았는데...), 막 고성을 지르며...




애들앞에서 정말 흉한꼴 볼까봐 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동생을 만나 털어놨습니다. 나도 여기까진거 같다... 애들 위해 참았는데...

이젠 안될거 같다...정말 맘이 돌아서더군요.... 부모님 집으로 왔구요... 이런저런 핑계대며,



그리고 다음날 카톡으로 꼭 이래야겠어하고 한번의 여지는 두었는데

자기는 맘 굳혔다고... 부모님에게 말하라고... 그래서 그날 부모님에게 모두 말했습니다.

저희집 무시, 저의 무시와 폭력(심각하지는 않았지만 애들이 알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전 별 맞대응없이)

지금까지 애들때문에만 살았다는 부분... 다 말했습니다.




불효인지 알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너의 판단으로 해라

더 살라고는 못하겠다...너의 판단에 따르마..라고 하시더군요.



저번수 화요일 집으로 가서 부모님과 이런저런 말을 듣고자 올라갔습니다.

그냥 눈물만 흘리고, 저의 귀책(늦은 귀가)만 반복 말하더군요... 제가 남아서 얘기좀 더하자고 하자

말도없고...그냥... 그래서 다시 부모님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설인데 바로 근처인 부모님댁에 안오더군요...

그리고 부모님에게 왜 다 까발렸냐? 화요일날 행태가 머냐? 계속 거기 있을거냐?(먼가 약간의 여지?)



그런 말에 저는 그날 얘기 본인이 다하지 않았냐? 집도 필요없고, 그냥 이혼만 해달라고 한건 본인이고

내가 방에서 얼굴도 안비출테니 그냥 있는다고 해도 그 엄동설안에 내쫒지않았냐?





그말이 진심이라면...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 어렵게 저도 그렇게 톡을 보냈습니다. 

그러니 그럼 거기 계속 있으라고 하고, 저는 수요일 전에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카톡에는 남아있는 상태구요... 



휴 헤어지는것에 대한 협의...는 먼가 나왔습니다. 그날 헤어지자에 대한 저의 동의는 저도 내비추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살마음이 없고(하나도) 슬푸지만 애들 생각도 줄어드네요...



협의로 가서, 재산분할, 애들 교섭권, 양육비를 공증받으면 된다고 하는데 알아보니,,,

복잡하고 참 그렇습니다. 다만 잘 헤쳐나가야겠다는... 애들 생각하면 맘이 아립니다만...ㅠㅠ



42세의 남자인생 앞으로도 더 잼나게 살수 있지 않을까요?

저때문에 부모님도 쌍둥이 보느라 정말 힘드셨고, 싫어하는 사람과 살면서 부모님께도 인생을 허비시키고

싶지도 않구요... 맘이 여튼 복잡, 불안하네요... 1월 1일 인데... 좋은글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이런저런 주저리 및 조언도 듣고자... 올려봅니다.





현실적인 합의이혼 부분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재산은 제가 아파트의 2/3는 해온 상태고(결혼전), 결혼 후에는 와이프가 꾸준히 가계에 도움이 더 되긴했습니다.


그리고 말로는 정말 집이랑 대출금까지 갚아줄테니 몸만나가겠다고 하는데... 그건 격한 감정에서 나온듯도 하구요

저도 애들도 있는데 도의적인 부분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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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윤 2016-02-08 17:53:31
답글

글만 보고 상황판단을 하고 처방을 내린다는 게 쉽지 않지요. 더욱이 쌍방 모두의 글도 하니고 한쪽 편만 가지고요. 의사가 전화로 진단과 처방을 한다면 거기에 신뢰가 가겠습니까? 하물며 진찰보다 더 어렵고 복잡한 게 인생사고 결혼생활인데요.

부부가 함께 아니면 님 혼자서라도 적절한 전문가를 만나서 상담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황동일 2016-02-08 17:55:20
답글

이중환씨를 넣어서 글쓴내력을 함 보았는 데요
전부 질문으로 의견을 물어보는글이 다수 네요
제가 도움이 될지모르겠으나
함 생각이 있으시면은 전화를 주세요

010-3795-2901 아님
전번을 댓글로 남기시면은 제가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이중환 2016-02-08 18:02:20
답글

동윤님 맞습니다. 그래서 주저리라도 해보는것이구요... 동일님 괜찮으시면 연락한번 드려보겠습니다..

황동일 2016-02-08 18:09:17

    네 언제고 전화 주십시요
이런것은 극비사항도 아니지만 격어보지않은 제 삼자는

상상의 나래만을 펼 뿐 삼천포로 빠지기 쉽습니다

절얼때로 모르는 비밀도 그들은 모릅니다

이준식 2016-02-08 18:05:27
답글

딴지일보에 딴지 군사부장 '펜더'님께서 쓴 "이 시대의 계백을 위하여" 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 있습니다.

참고해보시면 판단에 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1편부터 7편)

1편 링크
http://www.ddanzi.com/ddanziNews/3675418





김학순 2016-02-08 18:22:49
답글

휴..........ㅜ.ㅜ......남자가 경제력을 잃으면, 일이년후부터 부인은 호랑이가 되고,,서서히 욕을 하기시작하죠.....제 경험상, 주위분들 경험상, 대개가 그렇습니다....특히, 어려서 가난을 경험한 여성의 경우는 그 증세가 심해지죠....
일단, 이혼쪽으로 마음을 잡으셔야겠네요.....남편의 경제력이 나아지지않는 이상, 거의 힘듭니다....
팁을 하나 드리면.... 협의이혼접수하시고, 3개월 동안은, 동거하지마시고 나와서 부모님댁에서 지내세요....3개월후에 부인분이 아이들 생각해서 이혼의사를 접는 경우도 많습니다....,남편이 없는 상태에서 3개월정도 지내보면, 아무리 부족한 남편이라도, 그래도 남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3개월후 그대로이면 그대로 이혼을 진행하세요....최종 서류 나오면 망설이지마시고 서류 넣어서 정리하세요....서류 넣으러 가는순간에 부인이 마음접는 경우도 많습니다....참고로 부인이 원하는 이혼은 위자료를 안주셔도됩니다...."이혼을 해주고는 싶은데 위자료가 없어서 이혼을 못하겠다..".그러세여....
그러면 위자료 달란 얘기 안할겁니다....만나서 서류접수하거나, 그럴때.. 최대한 복장이나 헤어스타일등 신경쓰시기바랍니다...멋스럽고 단정하게요...머리염색도 좀 하시고요...남편의 모습에. 마음을 돌릴수도 있습니다...남편이 구질구질하면 하루라도 빨리 이혼하고 싶어지죠....
중간에 부인이 마음을 거두고, 마음을 바꾸면 한동안,남편한테 잘할겁니다...그러다 여전히 남편의 경제력이 나아지지않으면, 몇년후에 또 다시 이혼얘기 나오고 또 뒤풀이됩니다...그땐 아이들도 다 컸을테니, 그때 이혼 하셔도 됩니다....
결론은, 남편의 경제력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김창욱 2016-02-08 18:41:45
답글

이중환님 쪽지 확인 부탁 합니다.

김학순 2016-02-08 18:50:12
답글

자신의 자제력이 있고 , 골초나 알콜중독만 아니면 이혼이 나쁜것만은 아닙니다....오히려 자신에게 집중할 개인적인 시간이 많아서,좋은점도 있습니다..... 반대로 , 골초에 매일 술드시는 애주가이고,자제력이 없다면 이혼하시면 폐인될 확률이 높습니다...자신을 잘 이해하시고 판단하시구요....혹시, 본인 성향이 , 밑의 후자라면, 처음부터 이혼만은 안된다고 하지마시고, 담백하고 확신에찬 표정으로 진행하시구요....이혼 진행도중 상황봐서 부인이 마음을 안 돌리시면, 도중에 이혼못하겠다고 무효선언하시고, 젖은 낙엽으로 사셔야 합니다.....

유충현 2016-02-08 19:04:46
답글

가족 얘기 꺼내며 욕하는 것은 금기사항인데...

이미 그게 상습화 된 상황이면 같이 살기 힘들 것 같네요.

백경훈 2016-02-08 19:34:53
답글

에효 저보다 젊으신데?
애도 어린데 이혼이라
참 암담 합니다.
이혼을 겪어 본것은 아닙니다만
가급적 서로 좋은쪽으로 해결이 되길 빕니다.
정초부터 무겁고 어디 내놓기 힘든 얘기를 꺼내 놓으셨네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별탈 없이 성장할 수 있어야 하는데
부모로서 책임감입니다.
이혼이든 아니면 마음 추스리고 같이 사시던 아이 만큼은 책임감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기영 2016-02-09 01:16:20
답글

김학순님의견에 동의하고싶네요~~이미 돌이킬수없는 시기인것같네요 5년이넘도록 그렇게지내왔다면 가슴속은 시커멋다못해 썩어문드러졌으리라 생각됍니다 스트레스가 장난이아니었을텐데 스트레스는 만병의근원이며 부부외에 부모님 자식들까지 모두다 스트레스로 힘드실겁니다 인생은한번뿐인데 남은인생은 본인을위하여 살아봐야하지않겠읍니까?? 물론 힘든결정이겠지만 무엇을선택하든 좋은결과를바래봅니다 그동안 힘드셨을텐데 이제까지 잘버텨주셨읍니다 힘내세요~~

김영민 2016-02-09 12:04:46
답글

많이 괴롭고 힘드시지요?
중환님께서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여기에다가 쉽지 않은 이야기를 토로하셨을까 마음이 아립니다.
냉정하게 들리실지 모르시겠지만
이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견뎌보자 하고 살아오셨겠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50살 중반에 이르시면 그때 이혼했어야하는 데 후회하실 수 있습니다.
결혼도 기회이지만 이혼도 기회를 놓치면 후회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중환님의 인생을 저당 잡히지 마시고 자신의 인생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아이들은 큽니다. 그리고 떠납니다.

정현철 2016-02-09 15:24:00

    이혼도 때가 있다. 이혼도 기회를 놓치면 후회한다..허. 무릎을 탁 칩니다. 아니다 싶으면 이혼도 젊을 떄 후딱 해야지 질질 끌다가 나이 50 넘어서 이혼하면 어이쿠야.

이종선 2016-02-09 17:02:38
답글

염려스러운 말씀이지만 부인께서 이미 다른 남자가 있을듯하네요...글로 봐서는요..
그럼 더이상 버티는게 여자 경제력 때문에 버틴다는 오해를 살수도 있을거 같네요..
상대 남자가 이미 있다는 가정하에 더이상 이혼을 미룰이유가 없을듯 싶습니다..
.부디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구행복 2016-02-09 18:25:31
답글

남의 가정사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댓글 다는게 어렵지만...

세상 조금 살아보니 상대방의 마음을 느끼고 알게 되는 것이 가장 어렵더군요.
일상속에서 그럴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문제가 생겼을 때 알게 된 사람들의 마음이란 것이 내 생각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나이를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1인.

제가 보기에 이혼하는 것이 서로의 마음에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생이란 것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라 이혼하더라도 마음이 바뀌어 다음달에 없던 일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현재 상황에서 더 이상 서로에게 더 이상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 현명한 방법 아닐까요?

자녀들 문제.
부부가 싸우는 것을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자녀들 마음속에 큰 상처가 남습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이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인데 후일 그 상처로 인해 행여나 아이들이 더욱 힘든 삶을 살아갈지도 모르니 부모로써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순영 2016-02-09 19:02:38
답글

어차피 부부느 싸울 수 있습니다...잠시 여행을 다녀오시죠....그래도 조강지처더군요...ㅠㅠ

양민정 2016-02-09 22:12:31
답글

조심 스럽지만 저도 십수년간 결혼 생활에 부부관계 관련 여러 갈등과 고민을 해본 경험으로 생각해 보면
이혼을 고려 하시는 수많은 분들이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사신다는 분들 참 많으시더군요. 당연하다 생각 합니다.
그러나 부부관계 개선없이 지속되는 분위기가 과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참고 사는게 좋다...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본질적인 문제의 근원은 본인들 당사자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둘사이의 갈등과 문제점 이것의 해결 없이는 어느 무엇도 해결하기 힘들어요..
상담도 받아 보시고 진지하게 대화도 해보시고 그래도 해결의 실마리가 안보인다면 각자의 길로 가시는게 마음의 짐을 내려 놓는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이후에도 각자의 문제를 각성하고 개선 하려는 노력은 있어야 하겠죠..
이혼도 결국 해결 방안으로서의 선택인데 이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문제죠.
정리해 보면 근원적인 문제점(서로의)을 해결하는 의지를 상대에게 인식 시키면 좋은 관계를 회복 할수도 있을겁니다.
물론 매우 어려운 일이라 봅니다.

이종호 2016-02-10 15:29:02
답글

위에 댓글에 이종선님께서 말씀하셨듯 부인에게 다른
남자가 있는 듯 싶습니다.
처가쪽에서 그런 식으로 나왔다면 이미 부인과 처가쪽에선 어느정도 알고 있을겁니다.
여자쪽에서 조건없이 이혼을 요구한다고 할 때는
그만큼 준비가 되어있다는 반증같아 보입니다.
남자와 달리 여자는 한번 신발 거꾸로 신으면 절대로
뒤도 안돌아봅니다...애들을 생각해서라도 함께 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이미 그러기엔 부인이 너무 많이
건너가신 것 같습니다. 안태깝네요...

김진수 2016-02-10 17:55:40
답글

저랑 비슷한 연배셔서 깊은 공감이 가네요.
요즘 이혼하는 부부들이 얘기하는 이혼 사유가 경제력 뿐만 아니라 부부관계에서 비롯 된다는 글을 어디서 본적있습니다 저 역시 동의하구요. 본문의 내용을 읽고서 다른 남자에 대한 생각이 저 역시 들었습니다. 조심스러운 얘기라 댓글로 쓰지 않으려 했지만 저와같은 느낌을 받은 분들이 몇분 계셔서 저도 조심스레 글을 남겨봅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판단을 내리시겠지만 편모 밑에서 커나갈 아이의 미래도 걱정이 되시겠지만 이중환님 자신을 위한 걱정과 배려도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부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임향택 2016-02-12 00:21:29
답글

남의 얘기 같지않아 댓글달고 갑니다. 어쩌면 내 입장이 글쓰신분의 아내입장과 비슷한지도 모르겠습니다만, 2009년 결혼하고 참 힘든 생활을 했습니다. 성격이 안맞아 참 많이 싸우고 상처받으며 살다가 도저히 의미가 없어 합의이혼을 진행했는데, 합의금이 없어 대출받아 줬도니 받고 숙려기간중에 잠적을 ㅠ 결국 법원 출두일에 출석을 안해서 이혼도 못하고 별거하게됐지요. 집도 팔고 다 팔고 나는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 부모님은 나 때문에 고혈압도 생기시고... 참 못할짓이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생각을 고쳐먹고 이왕 이혼못할거(안해주니까) 그럼 잘 살자고 새로운 각오로 관계회복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기를 가져서 낳았지요. 그런데 성격의 거리는 극복이 안되더군요. 뭐 겉으로 ㅎ화를 내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마음속으로 무너질때가 많아 이젠 많은걸 포기하고 살지만, 아기때문에 정말 좋은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늘 많이합니다. 적어도 아이는 죄가 없으니까요. 행복해져야 하니까요. 그래서 이혼만은 말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사랑해서 만났고 사랑해서 아이도 태어난 건데.... 데일 카네기 강좌에 보면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면 나를 변화시키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무쪼록 마음 힘드시겠지만 극적인 치유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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