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다른 칼라를 원하지만,
다 벗겨내기가 힘들다 싶으면 그 위에 다시 칠하는 것이
덧칠입니다.
자연스럽지 못하지만 대강 넘어가야 한다면
칠하는 것이 덧칠입니다.
덧칠을 자꾸,자꾸한다면 나중에는 색깔이 칙칙해질겁니다.
원래 재질 고유의 자연스러움은 없어지고,
전혀 별종의 부자연스러움이 나타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조급한 마음이 만들어 낸 칙칙함......
예전 미켈란젤로가 길을 가다가 누가 버린 대리석을 주어 와서
불펠요한 부분을 쪼아내어
예수상을 조각했는데,
"돌 안에서 예수가 드러내어 달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것처럼 이 존재의 원래 모습은 순수와 다이나믹한 진동 에너지로
넘치는 것이지만
인간의 욕심과 조급함과 무지로 인하여
가려지고 또 더렵혀진느 덧칠의 결과로
지금 이 세상이 혼돈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이미 덧칠로 덧칠로 달려가기만 하는 풍토에서
더 이상 말라는 경고는 묵살되고 무시될 뿐.....
그저 한쪽에서 칠을 벗겨내거나
더 이상 덧칠하지 않음으로서
균형이라도 유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기우는 배의 갑판위에서
다른 사람이 몰려 있는 쪽으로 부화뇌동하여 같이 침몰하지
않으려면
반대쪽으로 가서 무게 균형이나 맞춰볼려는 애닲은 노력이라도........
그래서 높은 빌딩이나 주지육림의 부패한 쾌락보다는
떠오르는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이슬 한 방울이
더 진실되고 아름답지만
이미 덧칠된 시각으로는 보이지 않는 다는 사실이 씁스레하지만
진실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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