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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도 그렇고 일본 대사관 앞도 그렇고 오늘 밤 엄청난 추위인데 다들 몸 건강히 지내시길 빕니다.

일본 대사관 앞은 방한텐트도 펴지 못하게 한다더군요.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젊은 친구들에 비하면 광화문은 천국이죠..
뭔가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혹 이 쪽에 피해를 줄까
염려가 돼서 실행은 못하고 있습니다.

    집에 한 번도 안쓴 덕다운 침낭을 가져 가려고 했는데 그것도 경찰이 반입을 막는다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핫팩과 커피를 나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 마음...참으로 귀합니다 광화문에서 문화제가 열리는 시간 그곳에서도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젊은 학생들이 이 추위를 어찌 견딜까
많이 걱정이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학생들 또한 힘을 얻어 잘 버텨주길 소망합니다.

너무 자주 올리셔도 되는데요.
오늘 같이 추운 날은 좀 피하시는 것이 어떨지... 걱정...

    어제도 저마다 너무 춥다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아직 물 속에는 여러명이 수백일을 추위에 떨고 있다 이까짓 추위 아무것도 아니다"
이 한마디에 모두가 깨갱...이었습니다

올리는 건 매일 올려도 상관없습니다.

편하게 보는 저희들이야 상관없는데
저 추운 날씨에 힘드시겠습니다

    저야 토요일이나 주요 행사에만 나가서 작은 도움을 주지만
그곳에 상주하고서 궂은 일 다하는 몇 명은 정말 힘들죠..
남,여 대학생들도 몇 명 있는데 그들의 행동하는 삶을 보면
나이는 어려도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고 존경스럽습니다.

다행히 혹한이라 학생들이 침낭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방한텐트는 여전히 설치가 안되어서 비닐로 바람을 막고 있다는군요.

    저녁엔 침낭에 핫팩에 푹 뒤집어쓰고 어찌어찌 견딘다지만 낮이 더 문제죠
밥벌이 하느라 오늘 낮에 서너시간 야외에서 작업을 했는데 귀가 떨어져나가는 것
같고 나중엔 머리가 띵해지더군요...이 정도 추위는 저도 처음 접하는 추윕니다

학생들은 더할텐데 모래쯤이면 좀 나아진다니 오늘과 내일 잘 버텨주길 바래봅니다.

세월호 유족들도 벌써 겨울을 몇번 나는건지... 수고하셨습니다. 와싸다에 오랜만에 들어와서 훈훈한 글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관심이 세월호 유가족들과 미수습자가족들...
그리고 주변에서 몸으로 돕는이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