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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세상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1-19 16:56:03
추천수 8
조회수   1,021

제목

다양한 세상

글쓴이

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내용
청춘일때 사랑에 휩싸여 있을때는 희비가 큰폭의 차이로 엇갈리기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



기(?) 싸움에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숱했던 듯 하고, 한참 무르익을땐 세상이 모두 제꺼 같기도 했고..



다양한 세상은 실로 드라마속이나 소설속에서나 접할 뿐 결혼 후 우리는 일목요연하게 자식번성과 가정화목의 기치를 앞세워 굉장히 편협해진 좁은 세상속을 살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가끔은 성격탓으로 남의, 또는 다른 세상에 기웃거리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예를 들면 거봉의 세계를 좋아하시는..3=3=3)



이런 간단하면서도 단순한 세계속에서 살면서 그게 다려니 하다가 요즘..제가 몰랐던 한 세계를 탐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흔히 시월드라고 하는..세계..그 안에서의 고부간의 정말 놀랍고도 기막히고 숨죽이고 보아야하면서도 가슴 뭉클하기 까지한 세계를..



어떻게 보면 [恨]이라는 우리 민족의 일면을 꿰뚫는 정서는(단어는) 실제 이 세계가 근원을 제공하지 않았을까 또는 근원이지는 않아도 恨에 포함된 개체수를 분류하면 시월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소한 50%는 상회하지 않을까 하는게 최근 그 세계를 들여다 본 감회입니다.



꼭 가끔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금수저들의 시문화의 대단한 예단요구등이 아니더라도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면면히 흐르는 대처....켜켜히 쌓여있는 앙금들은 에베레스트의 크레바스 만큼이나 아픔과 불신의 깊이가 깊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그러면서 끊기지 않고 연속된다는 희한한...



굳이 내가 사는 세상외 다른 세상을 알게 됨으로써 생의 기쁨이 있는것인지(아는게 힘이라는 전제?), 모르는게 나은것인지(알아봐야 좋은게 아니라서)...



이러한 세계도 시간을 비켜가신 으르신들이야 헛~ 한 웃음 한방으로 지난 세월을 녹여내시겠지만,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이 세계속의 당사자들은 세상이 헛~ 할 것 같습니다.



좀 더 큰 [恨]을 가슴에 품고있을 어르신들의 새대가 끝나고 스마트했던 젊은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할때쯤은 그 갈등의 깊이나 부대낌이 덜할른지 모르겠습니다.



야구가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라고 하는 얘기가 있던데..이 세상의 세계도 끝날때 까지 다가 아니라는 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근래 우연과 어쩔수 없음에 들여다 본 그네들의(그 그네 아님 / 며느리들) 절절한 글을 읽어보니 애잔한 마음에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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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2016-01-19 17:08:35
답글

Sea-World 이 세계 제가 쪼오금 알고 있습니다. 그냥 달리자! 3=33 ==333===

전성일 2016-01-20 10:09:37

    들여다 볼 계기가 있으셨나 보군요 ^^ 감기는 다 나으셨나여?

김주항 2016-01-19 17:17:07
답글

저는 시 월드 기땅건 잘 모리지만
시 푸드 기땅건 무쟈게 좋아 함돠....~.~!!

염일진 2016-01-19 17:19:20
답글

시 월드...?.조만간 그린벨트 풀려서
지가가 오른답니다..후다다닥=3=3=3=33

전성일 2016-01-19 17:23:36
답글

L 헛~ 하신 두 으르신... ^^

염일진 2016-01-19 19:33:41
답글

시어머니 되시는 분은.....이제껏 살면서 가슴 속에 억눌려 왔던 것들이 아직 풀려서 통합되지 못하여....
어른으로서의 권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으시면,
며느리님에게 자꾸 적용을 하려고 하십니다.
이전 조선시대보다 많이 개화하였다지만

아직도 본인 인생의 힘든 과정에서 만들어진 욕구불만은 잠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옛날의 며느리님들은 많이 참았던 시대의 풍조덕에 그런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밖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적었다면

현시대에는 많이 참는 풍조가 아니기에 스스로 견디기가 더욱 더 어려워 집니다.

그래서 시월드와의 갈등은 예나 지금이나 대대로 이어져 오는 전통이 되는 것입니다.

반면 남편들은 모친과 아내의 중간에서 느끼는 갈등이
에전보다 지금에 와서 더 심해집니다.

그 이유는.....
예전에는 아내가 많이 참았지만
지금은 덜 참기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상 나름대로의 소견이었습니다.

전성일 2016-01-20 11:17:46

    우리는 살면서 [옛날이 좋았다..]고 소회하고, 시어머니는 살면서 [옛날에 어땠는지 알기나 해 !!] 하시고...다 다른 세상인 것 같습니다.

이종호 2016-01-21 10:34:33
답글

울 엄닌 시월드를 모리고 사셨다고 하시더군요.
울 친 할머니께서 35세란 젊은 연세에 요절을 하셨다는 이야기만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고부간의 갈등은 영원히 풀 수 없는
풀리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거 같습니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지 않는 울 마님도 명절때나 찿아뵙는 울 엄니가 껄끄러운가 봅니다. 그냥 아무 일도 안시키고 뭐라 하는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은 주위환경과 주변사람들과 관습과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한국민들의 특성이 빚어낸 폐혜 중에 가장 나쁜 폐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던져놓고 남이야 어찌되던 말던 내뱉는 못된 습성.
과거 유교에서 비롯된 가부장제도 속에 억압받고 살아온
우리네 아낙네들의 가슴속에 맺힌 한들을 분출시킬 출구로 자식과 남편이 아닌 며느리에게 쏟아내고 그 며느리는 다시 또 며느리들에게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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