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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려병동이란곳~~!!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6-01-18 14:28:32
추천수 12
조회수   903

제목

행려병동이란곳~~!!

글쓴이

이미희 [가입일자 : 2002-02-21]
내용
어제 

울 돌봄에 자봉을 하고  계신 언니를 따라~



부산의료원에 자봉을 하려 갓습니다

항상 밝게 부담없이 얘기하시는 분이라



내가 늘상 하던  자봉이러니 하고 갓습니다( 전 주로 어린이들만 해왓습니다)



휴~~



그곳은 병원이엇고 특히나 행려병동 은

말 그대로~ 의지할곳없는 분들이 치료중인곳!!

누구하나 돌봐주는 이가 없는 그곳에서  종교단체 자봉인들이 자봉중이셧습니다(저두 불교단체서~)



우린 거기서

머리를 감겨드리고  얼굴도 닦아드리고

미용사인분은  머리를 깍아드리고

남자분들 수염도 깍아드리고~~





손과발이 되어 드리더라구요



난 그모습을 보면서



난 그간 자봉을 헛! 했구나 싶더군요



행려병동에서 20년을 하셧다고 합니다  정말 존경 스럽더군요

그리고 많은 고귀한 마음과 그행함을 봣습니다





그러나~

국/시립병원마다  행려병동을 없애려 한답니다

부산의료원도 마찬가지이구여~



그럼 이분들은 거리에서 죽을수밖에 없다는군요



어제 아무 생각없이 간  행려병동의 자봉을 하곤 밤새 잠을 뒤척이게 되더군요





우선 내맘속의 편견과  두려움 부터 이겨 내야 겟네요



날 데리고 간언니는 그냥 웃고만 계십니다

그웃음에는  "나도 다아 겪은 거야~~"



그리고 한마디~

"~넘 힘들어 말고  하겟다싶음 하세요!  안해두 아무도 욕 안해요^^"



마치 자봉의 정점인듯 느껴지는 

행려병동의 모습은

현실이며~ 곧미래이기도 한거 같아서 참으로 경건 해졌습니다





부산도 날이 마니 추워집니다

따스히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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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2016-01-18 14:51:09
답글

소중한 경험을 하셨습니다. 저도 예전에 지인 중에 그런 분이 계서서 잠시 경험을 해봤습니다만 국가의 존재 이유, 그리고 이 사회의 존재 이유를 큰 틀에서 생각해 봐야겠지요. 자유도 좋지만 평등 또한 다른 귀중한 정신도 생각해 봐야겠지요.

김주항 2016-01-18 14:52:00
답글

코도삐뚤 눈도삐뚤 삐뚤 삐뚤
미희 언냐는 이쁘기도 하여라....~.~♪

조창연 2016-01-18 14:56:03
답글

자원봉사라는게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으면
하기 어려운 일인데,
참 마음이 따뜻하시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염일진 2016-01-18 14:59:16
답글

전 못하지싶습니다.

이미희 2016-01-18 15:07:15
답글

여환자는 몰라도~~
남환자를 만진다는것은 결혼생활을 20년 넘어 해도 좀 힘들고 낯설엇어요
그런 내맘을 읽기라도 하듯~~

남자가 아니라 환자예요!!! 라고 생각함 된다고 그분들 경험담을 얘기주시네요

이런 일이
내가 가지고 잇는 마음의 벽을 넘는거 겟지요

씻기고 닦아줌 넘 시원해 하고 고마워 하는걸 보면서도
마음의 굳은 살이 얕은 건지
나이를 더 먹어야 하는건지 ㅠ,ㅠ
숙연 해 졋습니다

구행복 2016-01-18 16:37:59
답글

거룩함이란 무엇일까?
나의 삶을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살아가는 것
그게 거룩함의 본질 아닐까요?

좋은 일 경험하셨네요.

진성기 2016-01-18 18:33:14
답글

부산 의료운 행려병동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슨비다.
예전에 몇번 갓었을 때 우선 냄새가 죽여주더군요.

저야 직업이니 첨부터 내가 꼭 해야 할 일이라 드릅니다 만
자봉하시는 분들은 정말 존경스럽더군요.

제가 두달 간 있었던 병동은 거의 의식도 없는 환자들이라 대소변 딱아내는 일부터 큰 일이었지요.
대변 냄새보다 오래 절여진 소변 냄새 가 더 지독했었고 그보다 더 역겨운 냄새는
입에서 나는 냄새였습니다.

제가 소아과를 택하게 된 것도 아마 그런 환자들 보기 힘들어서 일겁니다.
의사인 저도 하기 싫어 소아과로 도망쳤는 데
봉사하시는 분들은 참 좋은 분들입니다.

이종호 2016-01-21 10:00:21
답글

저도 직딩때 자봉을 몇번 갔지만 비위가 약해 식당서 설겆이 하는 걸 했습니다...울 마님은 목욕도 시켜드리고 하던데 참 대단한 용기가 아니면 하기 힘들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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