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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떤 간땡이 부은 잉간...ㅜ.,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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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5 16:2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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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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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떤 간땡이 부은 잉간...ㅜ.,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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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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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
동생들이 나오라고 그렇게 꼬드겨도 안 나가고 뻐팅기고서
집구석에 처박혀 있는데
운동갔다 늦으막히 마님이 들어서면서 하신 말씀 왈...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알아?"
순간 등골이 서늘해지면서 순간적으로 잔머리 가동...
"날은 무슨 날...당신 생일이잖아..."
때마침 간발의 차이로 먼저 퇴근한 딸래미가 내를 보며
입모양으로 말하길..
'내일이 엄마 생일이야? 아빤 알았어?'
'응! 넌 몰랐어?'
알긴 개뿔...내두 몰랐다...ㅜ.,ㅠ^
마님이 옷갈아 입고 샤워하러 드가는 순간
총알같이 창동 둘이서마트로 튀어가서
쇠불고기 양념장 쌩굴에 잡채 맹글어 놓은 거
나물에 과일..
이것 저것 한무데기 사 갖구 들어오니 밤 11시..ㅜ.,ㅠ^
거실서 테레비보며 머리 말리던 마님이
"뭘 그렇게 많이 샀어?"
이러는 얼굴 표정이 집에 들어올 때완 딴판....ㅜ.,ㅠ^
자정이 넘어서 까지 지지고 볶고 멱국 끓여 쌩굴넣고
하고 나니 한시 반...
오늘 꼭두모닝에 슬며시 일라서
국 뎊피고 잡채 뎊피고 다갈 찜에 불고기 지지고 볶고
뜸 덜 든 흰 쌀밥 퍼서 한 상 거하게 채려놓구
마님 나올 때를 기둘리니
"나 늦었어"
이러곤 멱국 한 수저만 뜨고는 휑~......ㅜ.,ㅠ^
아! 띠바...
이럴걸 왜 어제 저승사자같은 눈을 뜨고 날 본건지...
2상 처절한 삶을 사는
젖은 낙엽 셔터맨의 마님 귀빠진 날 야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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