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을 읽다 보니 외식으로 한시을 했다고 하던데, 그 내용을 보니 아래와 같더군요.
"대표팀 숙소인 도하의 래디슨 블루 호텔 바로 앞에 있는 한식당으로 가 삼겹살과 소고기 등을 마음껏 먹었다. 그리고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을 곁들이며 원기를 충전했다. 그러면서 예멘전 필승 의지와 우승이라는 목표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제 경험치로 보면 축구선수들이 조별 리그 전을 치르거나 일련의 승부전을 펼쳐야 하는 경우
육류를 섭취하게 되면 당의 섭취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지방섭취가 늘어나면서 빠른 근육의
에너지 기전인 글루코스의 부족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느려질 우려가 있다는 부분입니다.
코칭스태프 중에 운동생리학을 겸비한 사람이 있을 것인데, 내용만 보자면 기자의 눈으로 보고 정확하게 쓴 것인지 아니면 만족하게 좋은 식사자리였다는 의도로 쓴 것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고기를 맘껏 먹였다면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축구는 전반적으로 무산소성 대사와 당의 분해에 의한 에너지에 의존하는 부분이 강하기에
고기(지방) 섭취는 그 비율을 억제해야 단기적인 경기력 유지와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지방은 상대적으로 활동 속도가 느린 유산소성 대사에 주로 에너지원으로 활용되게 되고,
단백질은 운동 에너지 측면에서는 열량을 발생시키는 능력치가 제로에 가깝기에 무엇보다 시합 기간에는 탄수화물에 의존하는 섭취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물론 미네랄 공급은 반드시 병행해야 하겠죠. 노파심에 기사 내용을 보고 혹시나 하여 몇 자 끄적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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