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d 나 필로폰,코카인등 마약에 취하면
극도의 각성 상태의 환각이 온답니다.
현실 감각이 현저히 떨어지고요.
물론 전 마약이라곤 구경도 못했지만
영화나 책에서 보면 그렇더군요.
하지만 약물에 의한 환각상태는 부작용이 심하죠.
깨고 나면 허탈감이 크고,
중독이라도 되어 버리면 뇌세포가 파괴되고
영혼까지 메말라지는......
그래도 약에 취한 상태의 각성을 한번 맛본 자가
그 때를 못잊어 또 시도하는 그 무엇이 크다고 봅니다.
삼매경이란 말이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살면서 자신의 의도가 아닌 뜻밖의 순간에
그 삼매경에 빠지는 수가 많습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풍광이 아름다웠다든지,
주체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순간이라든지,
자신이 도저히 감당되지 않는 체념의 상태에서
모든 걸 다 놓아 버린 순간에 찾아온 해방같은 희열.....
그런 삼매경이 어쩌다가 오는 것이라고만 여길 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평소에 왜 현존하지 못하고,
현존감을 느끼지 못하는가를 깊이 이해하여
무뎌진 의식의 흐린 부분을 제거해 나간다면
현존하는 그 순간 "나"가 없음을 깨우치어
잠깐이 아닌 오랫동안의 삼매경에 들 수가 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 와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점차 자신의 본질에 머물며
기쁨 그 자체로 존재하는 기간이 길어 지는 그런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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