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소도시에 병철이란 아해가 태어나서는
어린 시절을 조기 교육과는 담 쌓고 자랐다.
소도시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읍사무소에 취직하여.....결혼하고..그렇게 시간이 흐른다.
죽음에 관하여 "왜?"라는 의문을 풀기위해 수십년간
노력한다.
책도 보고 ,사색도 하며
가까운 이의 죽음을 찾아가서
유심히 관찰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의문을 던지지만
만족할만한 대답을 듣지 못하여
더 이상 타인에게서 답을 구하기를 포기한다.
자신 스스로 답을 구하리라 작정하여
더욱더 노력한 결과
드디어 "왜?"에 대한 답을 구한다.
그러나 그 답은 혼자만 간직해야할 비밀이란걸 뼈저리게 느낀다.
어느 단계를 거쳐야만 알수 있는 답.
병철이 말해줘도 자신의 의식 수준에서만 이해하는 답..
답을 말하는 병철을 정신 상태가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타인들....
그래서 병철이는
이제 그 답을 자신만이 간직해야 할 비밀로 작정한다.
그리고는 평소와 조금도 다르지 않게
직장에 나가고,
가족을 부양하며
친구와 담소를 즐긴다.
가끔씩 혼자 책을 들고
뒷산에 올라가 몇시간씩 있다가 오는 그런 행동말고는
전혀 특별히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또 태양이 기울고
밤이 되면 달과 별이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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