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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덜면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12-31 09:40:12
추천수 11
조회수   1,435

제목

마지막 아덜면회~^^

글쓴이

이미희 [가입일자 : 2002-02-21]
내용
오늘 방학이 시작되는날 이며 2015년 마지막날 입니다

그리고 아덜 마지막 면회 가는날입니다



그 무덥던 여름날 입대시키고

입대하는  아덜 을 보며 환하게 웃어 주곤 돌아서서 펑펑 울엇습니다

결코 아덜 앞에선 눈물보이지않으리라~



그리고

첫 면회가던 철원가는길은 멀고 춥고 힘들엇습니다

부산과는 급이다른 추위

온세상이   하얀 눈으로 얼어붙은 세상

그래도 아덜을본다는 기쁨에~(버스타고~또버스타고!~택시타고)



잔뜩~군기가 들어 걸어오던 모습이 선합니다ㅜ.ㅜ(그 추븐날씨에~)



어느면회때는  훈련이 힘들엇는지

"엄마와서 좋다"는 말을 열번도 넘게 하는걸 듣고는 아덜 모르게 울엇습니다

그래도 잘참아주는 아덜이 고맙고 대견햇습니다





모두들 넘 면회자주가지마라고 합니다

일하는엄마라  자주못가지만  자식이 원하면 철원 그먼길도 가게 됩니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편지속에 감사의 마음으로 보내왔엇습니다



이제 병장이된 아덜~

요번 면회는 오지마라고 햇지만

제가 가고 싶엇습니다

언제 아덜 면회 또 가겟습니까??



그리고

언제 아덜과 온종일 같이 살부비며 있어보겟습니까?



복학하고 취직하고  자기둥지를 가지면 힘들게 살아갈 내 아덜 인데 말이지요??



"아덜아~~ 엄마 갈꼐!!"

"넘 먼길인데  힘드실텐데요~ 감사합니다"



철원 참 멀더군요 춥기도 하고

글치만 아덜을 보고픈 엄마마음은  벌써 철원을 갑니다



방학이라 주인이 쉬고 잇는  조용한 학교에서 일마치고 철원으로 아덜 보려갑니다



이제 내 생애에  군 면회는 마지막인듯합니다(손자면회  가능할란가??)-못간다고 전해라~~



아덜이 보고싶어서 미친듯이 열심히 일을한 2015년을 보내고 잇습니다



오늘 아덜 면회를 기쁜 맘으로 갓다오렵니다

피곤함과 추위를 즐기면서요 (날이 푸근해용부산은~~)





가는해를 잘보내시고~

새해에는  와싸다식구들 만사형통하시길~~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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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5-12-31 09:44:32
답글

무사히..그리고 즐겁게 잘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이미희 2015-12-31 09:53:39

    감사합니당^^

김승수 2015-12-31 09:47:48
답글

고생많으시겠씀다 . 금방 봄 오고 곧 전역날짜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 울 아들도 철원 백골에서

철책근무 했습니다만 , 얘 엄마만 가보고 , 전 무심하게 지냈던것 같습니다 . 왜 ... 나도 갔다

왔는데 .. 그까이것 뭐 .. 하는 생각으로요 ( 속으론 탈없이 무사하게 복무하고 나와라 했씀돠 )^^;;

이미희 2015-12-31 09:54:22

    속깊은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

전성일 2015-12-31 09:49:35
답글

잘 다녀오세요.

* 참 오래전 얘기지만, 저는 서울에서 논산으로 입대한 후 후반기 교육이라는걸 받는다고 부산으로 보내졌는데, 저도 부산은 처음 이지만, 어머니도 처음인 그곳을 어떻게 물어물어 찾아 오셨는지.첫 면회 후 어머니 보내 드린 후 펑펑 울었습니다.(이미희 님과는 반대로, 물론 어머니도 돌아가시는 길 우셨을테지만요)..해운대구 반여2동..지금 기억에 주소가 생각나네요.

이미희 2015-12-31 09:53:07

    와우~ 반여2동 지금 도 그예전에도 골짜기입니다 어머니들은 원래 그런분이세용 ㅠ.ㅠ

정영숙 2015-12-31 10:05:08
답글

부산에서 철원까지 면회오시려면 힘드실텐데 아들 만난다는 생각으로 천리길도 한걸음일것 같습니다.
저두 아들 군대보냈는데 그나마 가까이 있어 다행인데 미희님은 멀어도 너무 멀어서 아들 더 많이 보고 싶을것 같아요.
아들이랑 좋은시간 보내시고 철원은 많이 추울텐데 옷 따뜻하게 입고 면회 가세요.~~~

이미희 2015-12-31 10:16:06

    영숙님 감사해용 새해에도 행복하세요~~^^

이신일 2015-12-31 10:26:17
답글

저도 얼마 전에 이천에 있는 아들 면회 다녀오면서 좀 멀다 느껴졌는데,
부산에서 철원은 정말 먼 거리네요. 그래도 아드님 만나는 설렘으로 가깝게 느껴지길 바랍니다.
그동안 군생활 잘 해온 아드님 꼭 껴안아 주시고, 좋은 시간 보내십시오~!

이미희 2015-12-31 10:34:46

    네 맛난거 사먹이고 올께요 감사합니당^^

henry8585@yahoo.co.kr 2015-12-31 10:27:16
답글

부산에서 철원까지 가실려면하루종일 타고 가셔야 되는데 옷 떠시게입고 잘댕겨 오이소. 선생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이미희 2015-12-31 10:36:13

    심우 타고 새벽4시반에 내려서 첫차 6시신철원 버스 타고 택시로 군대 가서 데리고 옵니더^^
고맙습니더~^^

김주항 2015-12-31 10:42:49
답글

병장 면회는 안된 다고 예법상에 나와 있던데
아덜 핑계대고 눈 귀경 하러 가능거 아니신지....ㅎ

이미희 2015-12-31 10:58:06

    어머나 우찌아셧나요?? 면회를 빙자한 겨울 나들이 예용 ^^ 눈구경도 하구여 철원은 대설이라고 하던데요 부산서 못보는 눈구경 실컷해야 것어요ㅎ ㅎ

이민재 2015-12-31 10:48:27
답글

예전 군대에 있을 때 경기도 모처의 화X산 부대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한 낮인데도 수박을 사가지고 가서 한 점 먹는데 이가 시리더군요. 물론 한 여름에도 경계병들은 야상을 입고 근무를 서고요. 이 추운 날씨에 국군 장병 여러분 고생이 많습니다. 미희님께서도 고생 많으시고요.

이미희 2015-12-31 10:58:36

    고맙습니당^^

이상준 2015-12-31 11:28:46
답글

ㅎ.. 참 포근한 어머니 셨네요...

((누님인줄 알았는데.. ( __);;;; 3=3=3=3=3=3=3))

백경훈 2015-12-31 11:37:33

    저는 진즉에 할망을쉰이랑거 알아채씀돠~~~

영숙할망 을쉰이랑
미희할망 을쉰이랑

와싸다엔 할망을쉰 트윈스가 분명하게 이따능 물징임다 ㅡ,.ㅡ;;

이미희 2015-12-31 12:42:01

    ㅠ.ㅠ

김준남 2015-12-31 13:01:51
답글

와.. 부산에서 철원까지.. 끝에서 끝으로 가시는군요..^^

20여년 전 저희 부모님은 강원도(강릉)에서 강원도(양구)로 면회 오시는데도
뭐 이런 동네가 다 있냐고 하시며 힘들게 다녀가신 기억이 나네요.

아드님 건강하게 전역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이미희 2015-12-31 13:35:33

    감사합니다^^

김학순 2015-12-31 13:52:56
답글

아이구....고생많으셨네요....^^ 제아들은 이제 입대 2개월차인데....저도 1월 22일날 부대개방일이어서 면회를 갑니다....강원도 화천 15사단의 포병대(포소대의 통신병으로 보직을 받았습니다....그나마 다행이죠)입니다....엄청 추운곳이죠....
지난번 신교대수료식이 있어서 갔다가 오는길에는, 네비가 단거리만 추천을 하면서 , 첩첩산중으로 안내를 해서 천안까지 오는데 7시간걸렸네요.....엄청 고생했었습니다.....요즘, sns덕에...네이버밴드에서 다행히 매일 아들모습은 보고있습니다....세상 좋아졌죠....어제도 폭설로 오늘 오전에 제설작전했다는군요.....^^...

이미희 2015-12-31 14:35:01

    8사단 포병입니다 ㅎㅎ

김학순 2015-12-31 15:48:53
답글

제아들과 같은 포병이시군요....^^ 통신병이라는데...포소대에서 통신병은 주로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겠네요....니퍼를 보내달라는거보니까 , 유선가설같은건가본데.....

이수영 2015-12-31 19:02:48
답글

역시 어머니네요

저 먼길을 힘들지 않다 하시니...

심재현 2016-01-01 12:19:10
답글

마음이 짠하네요 ㅠㅠ

김병완 2016-01-02 11:32:25
답글

제 작은애도 철원에서 복무하고 있습니다. 며칠 지나면 1년이 되는군요.
거주지가 전남 여수이고 면회가 안되는 부대에 있다보니 가끔은 짠~한 마음이 듭니다.
휴가 한번 나오면 왕복 이틀은 까먹고 다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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