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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배달이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12-28 12:56:24
추천수 28
조회수   1,309

제목

연탄배달이요~^^

글쓴이

이미희 [가입일자 : 2002-02-21]
내용
일요일  ~
날이춥다고  얘길 합니다  아고 우짜노??
연탄배달 무료봉사하기로 햇는데
연탄 무료봉사 한번 해보고 싶엇는데
인연이 닿지 않아서 못하고


그러던 어제 드뎌 봉사를 햇습니다

부산에 살지만 구석구석을 모르기에  알지못하는 곳이 참많아요
어제 간곳도 마찬가지
차가 더이상 올라가지않는 곳
좁은 쪽방 같은 곳에  모여 사시는 어르신들~~

날이 춥다해서 중무장을 하고

가서보니~
고3학생  중학생  부자간 모녀간 친구 가족 
참으로 다양하게 모여 봉사를 하더라구요

복지관에서도  이렇게 모일줄 몰랏다면서  연탄 3천장중 2천장은 다시 보내고
천장만  나르기로 햇는데 넘 많이 모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줄을 지어서 연탄을 나르는데
어릴쩍~~ 추억이 스쳐갑니다

자다가 연탄불 갈아야 하는데 딸많은 우리집은 순번을 정해서 햇어요
날은 추운데 연탄 구멍 맞추려니 죽을 맛~  그러다
연탄불이 라도 꺼지면 엄마한테 혼나고 냉방에서 자고 감기들고~

포차에서
연탄불에 굽은 고기며 /전어가  더맛난걸 아는저로썬

어제 연탄봉사는 봉사 라기보다 추억을 되새기는 일이엇습니다

내앞 고3수험생 아덜에게
검정 고무신에나 나올 이런 저런얘길 들려주고
연탄석쇠구이는 알아도 연탄을 이리 가까이 보긴 첨이제? 라고 허니  씨익 웃더군요
그러며  발도 시리고 다리도 뻐근 할즈음~

" 연탄 간다 전해라~~" 라고 한곡조 뽑으면서 나르니 피로도  덜하고

연탄이 그리 묵직햇는지 새삼 기억이 새롭습니다


봉사 마치고  먹는 사발면이랑  맛난 김치 갓지은 밥에다가
맛난 도너츠 까지 

참으로  기분 좋은 봉사엿습니다
 
앞으로 무료  밥봉사도 한다고 해서 시간 날떄마다 와서 도와주려 합니다^^

생각보다~
이쁘고  사랑가득한 마음을 가진분들이 많다는걸 새삼 느낀 날이엇습니다

내년엔 아덜이랑 저두 같이 와야 겟습니다

사랑은 나누니 더 따스 해 지나봅니다

부산도 날이 춥네요   따슨 겨울 보내세용

피에슈: 봉사 마치고 후배랑 놀러 가는디  얼굴에 연탄가루가~~ 글고 장갑 2개 꼇는데도
             손톱에 연탄 가루가  흐미~~  혼자 일다햇나봐요ㅠ,ㅠ
             어꺠며, 팔다리가 쪼매 아프네요  운동 부족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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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2015-12-28 13:14:05
답글

내린눈 꽝꽝 언 빙판길인 삼양동 언덕길을 새끼줄에 끼운 연탄을 들고가다 미끄러져

하얀눈길에 부서져 흩어진 까만 탄덩이들 .. 어린 가슴속에 눈물 맺혔던 기억이남니다 .

김학순 2015-12-28 13:16:12
답글

수고많으셨어요....아무나 못하는 쉽지않은 일인데....뜻깊은 봉사를 하셨네요.....감사합니다....^^

이미희 2015-12-28 13:23:45

    아니어요 어린날 추억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봉사엿어요 가슴시린 추억도 같이용^__^*

이수영 2015-12-28 13:30:52
답글

아덜한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셨네요 ㅎ

이미희 2015-12-28 13:39:23

    제 아덜은 철원에 잇고예~~
연탄배달 자봉하던 고3아덜 이예용^^ 키가 184 훈남 이던데요 정시 접수 하고 봉사 하러왓다고 하기에
합격기원 !!! 하며 연탄 날랏어요 아마 합격할꺼예용^^ 제가 기를 팍팍 줬거든용

이종호 2015-12-28 13:33:40
답글

얼굴맹코로 맴도 증말 이쁘심돠...^^♥

이미희 2015-12-28 13:40:26

    얼굴은 아닌데용 맘도 그리 이쁜건 아니고예~~ 호랑이 셈이라 별로 인기 없어용^^

김주항 2015-12-28 13:48:26
답글

지가 호랑이 띠라 호랑이 샘이던
호랑이 언냐든 모두 다 좋아함돠...~.~!! (수고 했씀다)

염일진 2015-12-28 13:49:03
답글

날도 추운데 봉사하시느라.......고생하셨군요..
연탄의 추억....제 초등학교때 리어카에 뭘 팔아서
매일 시장볼 돈을 조금 얻어 누나랑 시장가서
연탄 한장 사고....고구마 사서 저녁으로 때우던 그 가난의 시절이 생각납니다.

겨울엔 가끔 가다가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할머니랑 누이가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김찬석 2015-12-28 13:55:31
답글

고생하셨습니다. ^^

이민재 2015-12-28 14:03:55
답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연탄하니 약수동의 모 갈비집이 생각나네요. 안가본지도 꽤 되고 뼈가 붙어있는 살고기에 곡차 한잔이 꺽고 싶어집니다.

henry8585@yahoo.co.kr 2015-12-28 14:39:48
답글

이 선생님, 수고 하셨어예. 저는 어릴때 연탄가스 마셔서 죽을고비 넘겼던 기억이. . . 일어서는데 그냥 자빠라 집디다.

이종철 2015-12-28 15:45:15
답글

고 3이랑 같이 찍은 사진이 음써서 무효잉 기라예...

어쨌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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