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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히 들여다보이는 문재인의 다음 행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12-23 16:31:31
추천수 23
조회수   1,721

제목

훤히 들여다보이는 문재인의 다음 행보

글쓴이

정현철 [가입일자 : 2003-12-23]
내용
시중에 떠도는 소문 몇 가지 종합해 보면 결국 이렇게 될 것 같네요.



1단계. 공천 학살

먼저 공천을 자기 쪽(친노) 사람들로 대부분 채웁니다. 오늘짜 뉴스보니 문재인이 2선으로 후퇴하고 선대위 체재 갖춘다고 하던데 그래봐야 결국 친문 인사들이 대부분 공천되겠죠. 지난 한명숙 대표 시절에도 죄다 친노에 가까운 사람들로 공천했는데, 그때도 공정한 시스템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죠. 결국 선대위니 뭐니 해도 집권 세력의 의지가 없으면 무용지물,, 그런데 안철수 나간 뒤 자기 쪽 사람을 대거 요직에 앉힌 것만 봐도 그런 의지는 없어보이는군요.

문재인이 지금 사방에서 욕 먹어가면서도 당대표에 집착하는 것도 결국 공천권 때문이죠. 아무리 욕을 먹어도 자기 쪽 사람들로 잔뜩 채워넣으면 향후 대선에서 다시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으니까...    게다가 온라인 당원제 도입으로 자기 지지자들 잔뜩 결집시켰으니까 차기 대선에서 누가 나와도 문재인이 다시 대선 후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당내 경쟁에 한정하면 안철수건 뭐건 누가 와도 문재인의 경쟁 상대가 안 됩니다. 

이번 공천 작업만 자기 쪽에 유리하게 만들어 놓으면 새정연의 차기 대선 후보는 거의 정해진거나 마찬가지..



2단계. 당대표 사퇴

공천까지 마무리 지어놓고 야권 연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당대표를 사퇴합니다. 그리고 새정연은 선대위가 주도적으로 나섭니다.  

얼핏 문재인이 희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책임회피죠. 총선에세 패배하면 문재인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고 대권도 날라가는 게 기정 사실인데, 그 전에 당대표 사퇴하면 선거 대패에 대한 책임을 선대위와 안철수에게로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안철수 너네가 원하는 대로 당대표 사퇴했는데 왜 야권 연대를 안 하는가,. 너네가 분열을 일으켜서 선거에서 졌다. 등등  

그걸 본 지지자들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안철수에게 돌리면서 욕할 게 훤히 보이네요. 문재인은 야권 연대를 위해 당대표도 내려 놓은 거룩한 희생자로 묘사되구요.



3단계. 다시 대선 후보로..

당대표 사퇴후 아주 쥐죽은듯이 조용히 지낼 겁니다. 그리고 다시 2017년 대선이 오면 경선에서 온라인 당원의 절대 지지와 공천 학살을 통해 심어놓은 자기 세력에 의해 대선 후보로 부상하겠죠. 그리고 다시 짠~~ 하고 등장.





제가 볼 때 문재인은 그리 꼼수에 능하지 못하고 정세를 읽는 능력도 현저히 떨어집니다. 문재인이 즉흥적 판단으로 하는 행동을 보면 그렇던데 최근에 호남에서 지지율 떨어지니 바로 정동영 찾아가서 퇴짜맞는 최악의 수를 둔 것만 봐도 그렇고..   

대권까지 염두에 둔 이런 저런 꼼수는 아무리 봐도 이해찬 머리에서 나온듯 하네요. 근데 꼼수가 훤히 보이는 동시에 그 꼼수가 실패할 것도 훤히 보입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간략히 말하면 이미 민심이 안철수 쪽으로 상당 부분 넘어갔다는 것과 문재인의 행보를 보면 진심이 없어서 지금 상황을 반전시킬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 문재인의 행보를 보면 야권이 망하더라도 자신의 대권을 위해 그 모든 걸 희생시키는 느낌이랄까



만약 문재인이 진심으로 야권을 위해 하는 거라면



* 공천 학살 없음. 특히 친노라 불리는 쪽에서 문제 있는 사람들 공천 제외한다.



이 요건을 만족시킬 겁니다만  문재인은 만족시키지 못할 것 같군요. 공천 후에 당내에서 엄청난 잡음이 발생할 것이고, 선거 전에 당대표 탈퇴할 것 같네요. 만약 공천을 정말 누구나 인정할만큼 깔끔하게 해낸다면 인정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문재인은 그냥 대통령병에 걸린 정치꾼에 불과하다 생각하면 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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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2015-12-23 19:17:45
답글

소설을 쓰십시요....
와싸다에서 이런글을 봐야한다는게 안타갑네요...
예전에 와싸다는 참으로 역동성있었는데...

정현철 2015-12-24 01:05:30

    와싸다 제일 처음 가입한 게 2002년입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1년에 최소 300일 이상 접속했구요. 12,3년 동안 거의 매일 와싸다 봐서 와싸다 내에서 일어난 분란,히스토리,인물들 대부분을 알고 있는데 대체 언제적 와싸다를 말하는지 궁금하군요.

김좌진 2015-12-23 20:40:28
답글

"당원제 도입으로 자기 지지자들 잔뜩 결집시켰으니까"? 훗훗훗
결집된거지요.
이제 사이비 개혁주의자들은 문대표와 진정한 개혁시민의 칼날에 댕겅댕겅 목이 날아갈 것입니다.

정현철 2015-12-24 01:03:03

    조사에 의하면 온라인 당원들 95% 였나? 하여튼 그 정도가 문재인 지지하더군요. 새정연에 문재인만 있는 것도 아닌데 이건 친노 결집이라 봐야죠.

손영진 2015-12-23 20:42:51
답글

지난 대선때부터 가끔씩 접해온 현철님 글은 참 꾸준한 듯 합니다.

글만 무심코 읽다보면 문재인이 이렇게도 야비한 사람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물론 동의는 전혀 안합니다.)

정현철 2015-12-24 01:12:58

    저것도 많이 순화한 거죠. 솔직히...
그나저나 문재인 2선으로 후퇴한 줄 알았는데 저녁에 뉴스보니 또 딴 소리를 하는군요. 이렇게 악착같이 버티는 이유는 공천권 사수 밖에 더 있겠습니까? 저렇게 욕 먹어가면서 당대표 안 내려오는 건 다른 계파들 세력 확장 막으려는 것 말고 뭐가 더 있을까요?
절대 책임감 때문이란 생각은 안 드네요. 진짜 선거에 대한 책임을 느끼면 문,안처럼 당대표 진즉에 사퇴했거나 지금 이지경까지 오지도 않았겠죠.

동의 하든 안 하든 그냥 지켜보면 됩니다. 새정연 공천에서 잡음 작살날 겁니다. 거의 필연이죠.

신필기 2015-12-23 21:39:23
답글

하하하 병신년 그년은 이런 예측하기도 힘들다죠?

이인근 2015-12-23 22:31:57
답글

여기 와싸다에 문재인을 분석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 알바취급받기 딱좋아요 ㅎㅎ

이용수 2015-12-24 00:42:51

    빙고,,,,,,,,,,,,
빙고,,,,,,,,,,,,,,
문재인으론 정권 교체 못합니다,,

정현철 2015-12-24 01:17:37

    그래도 와싸다에서 논지 횟수로 14년차인데 누가 알바취급을,,,.,

하긴 예전에 알바는 아니지만 한나라당 수꼴 취급 당하긴 했네요. 예전 노무현 시절, 노무현은 20년 뒤에 한국에서 대통령하는 게 어울린다, 아직 현재의 한국인들 수준에서 맞지 않는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가 모님한테 차명 아이디네, 한나라당 지지자 수꼴이네 취급 당한 경험이 납니다. 근데 그때가 무려 2003년이네요. --;
가족 이름으로 가입했다가 실명으로 가입한 계기

이인근 2015-12-23 23:00:49
답글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51222150701907
링크를 보시면 저 문자의 소설을 쓴 날짜는 11월 말 이라고 나오고 안철수의 대선후보 사퇴는11월23일이네요
문자 작성자가 안철수를 깔려고 나름 머리굴려 주작을 하며 문재인이 질거라는 예언비슷한걸 했죠
지금 각종대형사이트들마다 친문들이 안철수를 깔려고 이글을 올리고들있습니다
결국 지난대선때 친문들은 문재인이 질거라는걸 미리 예상했으면서도 문재인을 밀었다는거네요
지난날 친문들과 문재인이 무슨일들을 벌여왔는지 알수가 있을것입니다

110.11.***.63 2015-12-24 09:07:11
답글

^^ 좀 소아적인 분석같네요. 그보다는 스타워즈같은 서사적 구조를 차용한 관찰법을 적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현실 정치의 지형도가 분석해 놓으신 과정과 결론보다 복잡 다기한것같은데...
안철수를 꾸짖는 입장에서도 역으로 추리가 가능하겠습니다.
저는 안철수가 분발하길 바라고 새정연도 이왕 사람들이 탈당하고 그랬으니 그들안에 조율과 합의를 거쳐서 일사분란한 총선체제로 돌입하길 바랍니다. 과정이니 편 가르지 말고 일단 관망하며 디테일을 보도록 하지요.
나눠지면 불리하다는 생각도 일단 저는 접습니다.
다만 과거의 현상적 반복의 프레임에서 그들이 어떻게 진화하는가를 더 보고 싶습니다.


임병직 2015-12-24 09:19:35
답글

마치 김한길이 쓴 글 같습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이 착한 2등이 되기를 고대하는 종편쪽의 희망섞인 분석과도 일치하구요
글의 내용이 전혀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님의 글 이상으로 문재인이 권력의지를 확고히 해서 보다 더 영악하되 좀더 강단이 있기를 바란답니다.



최재선 2015-12-24 17:28:31
답글

참 답답한게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이 서로 헤어졌으면 각자 잘되도록 노력했으면 좋을텐데

왜 다른사람을 그리도 끌어내리려고 노력들을 하는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은 이제 신당을 어떻게 꾸미고 이번 총선에 어떻게 임할것인가에 집중하고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은 혁신안대로 처리하는지 과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수 있는지를 확인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서로가 맘이 맞지않아서 스스로 탈당했으면 맘 속으로야 어떤생각을 하던지

겉으로는 의연하게 자기가 계획한대로 밀고나가고 지지자들은 그걸 응원하면되지

왜 그리도 까내리지 못해서 난리를 치는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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