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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 K사 가스보일러 수리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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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3 20:5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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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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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 K사 가스보일러 수리 후기입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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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가입일자 : 2002-02-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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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부터 난방을 두어시간 돌리면 보일러 에러코드가 뜨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온수는 이상 없이 나오더군요.
껐다가 켜도 계속 같은 에러가 떠서 해당 업체에 A/S 요청을 했습니다.
아.. 방문해 주신 기사분 엄청 친절하시데요..
이것 저것 보시더니 보일러가 전체적으로 부품이 다 낡아서 수리비가 꽤 나올거같다.
난방이 계속 안되면 교체를 하시는게 결과적으로 더 비용이 절약된다며
방문비 만원만 받고 가셨습니다.
기사분 보내드리고 보일러를 찬찬히 보니 옆에 설치했던 업체 스티커 같은게 작게 있었습니다.
전화를 하니 웬 할아버지가 받습니다.
한 시간 뒤에 방문 하겠다고..
70세는 넘게 보이는 분이 방문하셨는데
한번 쓱 보시더니..
아~ 여기.. 이거 막혀서 그랴!!
S자 모양의 불투명 플라스틱 관을 떼어 내는데
관 안에 꼭 석탄 덩어리 같은게 단단하게 굳어서 거의 막혀 있더만요..
그거 다 물로 청소하고 다시 돌려보니..
엥? 증상이 여전합니다.
할아버지는 잠시 보더니..
아~ 그럼 이건가 보네.. 하시더니 다시 1층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서
부품 2개를 가져오십니다.
손가락만한 센서 하나랑 그보다 약간 더 큰 부품 하나.
교체된 이전 부품을 보니 센서 앞쪽이 완전 삭아 있더라구요.
다시 돌려보니..
오~ 잘 돌아가..
출장비에 부품 2개 교체하고 내부 청소까지 싹 하고 5만원 드렸습니다.
제조업체의 기사분 정말 친절하셨지만..
오랜 경험에서 나온 할아버지의 실력도 결코 무시 못하겠더군요.
지금은요?
난방, 온수 아주 겁나 잘 돌아갑니다.
백전노장의 실력을 확인한 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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