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날 집에 들어가니 소포가 하나 와 있네요
뭐지 ??? 고민하다가 뜯어 보니 더치 커피가 얌전하게 들어 있네요
원래 커피를 좋아하다기 보다는 카페인 공급용이라는 인식이 먼저인 제가
꽁짜.. 거기다 말로만 듣던 더치 커피라고 해서 덜컥 신청했는데 그게 배달이 온겁니다
역시나 커피를 잘 모르는 마누라에게 줘봐야 시원찮은 평이 나올것 같아서
회사로 들고 왔습니다.
직원들 5명에게 한잔씩 줬는데.. 평이 좋네요
케냐 AA 커피는 기회가 되서 몇번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케냐 현지에서 ^^)
그때의 커피와는 많이 다른듯 합니다
그때는 약간 시고, 아주 무겁지는 않지만 적당한 볼륨감에 어찌 보면 평범하다.. 라는 느낌이었는데
이 커피는 오히려 향이 더 먼저 느껴지고, 입에서 넘어가는것이 부드러운 것이 그때 커피와는 사뭇 다릅니다
나쁘다기 보다는 좀 가라앉아 있다는 느낌 ?(이게 더치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여하간 한잔씩 해본 직원들 이야기로는 "특정 취향을 타켓으로 하다기 보다는 고급스럽지만 대중에게 어필 가능한" .. 이라는 평입니다
참고로.. 어제 저녁 조금 남은 커피를 들고 회식자리로 갔었습니다.
소주에 타서 (고상하게 표현하면 블랜딩 ^^) 한잔씩 했는데 반응이 훨씬 좋네요
조금 진하게 탔는데.. 깔루아 같다라고 하고
조금 연하게 탔더니.. 소주의 독한 기운을 가려서 여직원들이 많이들 좋아 했었습니다
여하간 좋은 커피 마실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