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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이 자매가 제 자매입니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12-09 23:45:16
추천수 10
조회수   1,671

제목

[고민상담] 이 자매가 제 자매입니까?

글쓴이

장요셉 [가입일자 : 2008-03-18]
내용
 안녕하세요.



꼭 자기 필요할때만 들러서 자기 필요한 것만 쏙쏙 뽑아먹고 다시 사라지는 악질 유령회원입니다.

(자진신고 하는겁니다.)



혼기가 꽉 차다 못해 슬슬 배 떠나고 있는 듯 서른다섯살을 하염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그냥 뭐, 방황도 했고 일도 했고 핑계 댈려면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어찌됐든 아직 장가를 못갔어요.



그러다 올해 어머니께서 암때문에 수술하시고 뭔가 좀 정신이 들어서 얼른 결혼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때마침 저 좋다고 하는 처자가 생겨서 이렇게 저렇게 간보면서 만나보고 있습지요.



뭐 어떻게 보면 황송한 자매이긴 한데,, 음.. 고민입니다.



일단, 저보다 8살이 어립니다. 네 스물일곱이지요.



그리고 제가 좋답니다. 배 나온것도 좋고, 뭐도 좋고 뭐도 좋고. 암튼 좋다고 하네요. 이 부분은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신앙도 잘 맞습니다. 이 부분 좀 중요한데 잘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른들을 안 불편해합니다. 요즘 어린애들은 대부분 어른들을 좀 어려워하거나 부담스러워하거나 하는데



이 처자는 그런게 잘 없고 어른들이랑도 잘 어울리네요.



저는 어머니 아버지 모시고 살거라, 저한테는 못해도 되니까 저희 어머니,아버지한테 잘 해야 한다는 것이



제가 내세운 몇 안되는 조건 중 하나였는데 다행히 상당수가 맞아 떨어져서 '이 여잔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사귀지는 않고 그냥 데이트만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저를 계속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끌리지 않는 외모입니다.ㅜㅠ



음.. 못 생긴것도 아니고 뚱뚱한것도 아니고 키가 작은것도 아닙니다.



그냥 생긴것도 보~통. 몸매도 마르지도 뚱뚱하지도 않은 보~통. 키도 163이니까 뭐 제 기준에선 보통입니다.



그런데.... 딱히 끌리지가 않습니다.



가슴이 막 뛰지도 않고, 돌아서면 얼른 또 보고싶은 그런것도 없고.



원래 커플이란게 시작할때만큼은 가슴도 막 뛰고, 매일매일 보고싶기도 하고 그래서 매일같이 운전 100키로씩 해대도 



피곤한줄도 몰라야하는거 아닌가요?



한~ 없이 객관적으로 이 처자를 보게 됩니다.



"그래 이러이러한 부분은 좋아. 다리는 좀 두껍고. 볼에 살은 좀 없으니까 아마 늙으면 쪼글쪼글해지겠지."



뭔가,, 가슴이 막~ 뛰는 그런 부분이 아예 없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결혼하고 한참 지나서 '내가 이 여자를 보고 한번이라도 가슴 뛴 적이 있었나?' 이러면서



후회할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못생겨도 제 눈에만 이쁘면 그걸로 족한건데, 보통으로 생겨서 제 눈에도 보통이니 영 쉽지가 않네요.



고민고민 하다, 혹시 도움 좀 얻을 수 있을까..싶어 이곳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나이 어리고, 요리 잘하고, 어른들한테 잘하며, 저를 좋아해주고, 외모도 평균은 합니다.



하지만 저를 막 가슴뛰게 하진 않고요.







지금 꾹 참고 사귀면 나중에 가서 이 여자 선택하길 잘했다~ 할까요?



아니면 단 하루도 가슴뛰게 하지 못하는 여자와 결혼한걸 후회할까요?







인생 선배님들의 귀한 조언을 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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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15-12-10 00:02:11
답글

복에 겨운 말씀을 하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자얼굴 뜯어먹는 거(죄송합니다 여성 회원님들도 계신데) 몇년입니다. 미모 언제까지 가나요?
심성 곱고 요리 잘하고 붙임성 있으면 더 할 나위 없는
보물입니다...
쉽게 더워진 구들 쉬 식지만 은근히 뎁펴진 구들은 오래
뜨끈뜨끈합니다.
다이아몬드도 원석은 개털입니다만 갈고 닦으며 진가가
나타나듯....
언제까지 보톡스 맞으며 땡긴 얼굴 보며 살건가요?

장요셉 2015-12-11 01:14:27

    잘 알아들었습니다.^^;
마음 다 잡고 한번 밀어붙여볼게요.
조언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박태규 2015-12-10 00:07:21
답글

"하늘의 실구름, 여자의 화장한 아름다움 그 어느 것도 오래가지 못하다" 는 말이 있습니다

이종호 2015-12-10 00:10:57

    태규님의 한줄 요약이 장황한 제 씰데읎는 글보다
한방에 핵심을 짚어주네요...ㅠ.,ㅠ^

장요셉 2015-12-11 01:15:02

    ㅎㅎㅎ 네. 명심하겠습니다.^^

이민재 2015-12-10 00:17:27
답글

하나마나한 얘기이고 그저 참고만 하실 것을 주문하면서요. 성함에서 풍기는 첫인상이 믿음을 가지고 계시고 개신교라고 봉사 문고리 만지듯 어림짐작해봅니다. 맞나요?

제가 아직 인생을 얼마 살지는 않았습니다만 본문을 찬찬히 읽어보니 대체로 무난하신 상대방으로 보여집니다. 결혼은 "인륜지대사" 라는 옛 말은 시대가 급변하는 요즘에도 과히 틀리지는 않고요 제가 미래를 예측하여 알 수는 없지만 그 때에도 여전히 인간에게는 중요하리라 여겨집니다.

제 생각에는 이렇습니다. 두 분이서 특별이 사이가 나쁘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다 잡고 적극적으로 사귀어 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그럼 요셉님 마음가짐부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진정성이 담보되어야겠지요. 그러고 나서 한번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한 체(이것이 안되지요. 이미 객관성은 물 건너가고) 그 때 판단해 보세요. 이 여자분이 내 배필로는 딱이야 혹은 내 배필로는 뭔가 부족해 등 그 때는 판단이 내려지겠지요. 그에 대한 답은 십인십색 다르겠지만 처방전은 딱이면 추진하시면 되고요. 부족하면 남성은 여성을, 여성은 남성을 위해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북돋고 채워주고 인내하고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결혼의 감로며 알파가 아닌가 감히 말씀드려 봅니다. 풍족하다면 서로 만나서 짝을 지을 필요가 없지요. 부족한 것을 스스로 혹은 부딪쳐가며 알아가며 맞춰 가는 것. 이것이 남과여의 사이가 아닌가 합니다.

한줄 요약: 한 번 진정으로 상대방을 들여다 보세요. 그리고 대해 보세요. 그럼 얼마 후에는 나의 본성(마음)에서 질문에 대한 응답이 도달하리라 봅니다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두서없는 제 글은 참고용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요셉님과 사귀는 분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장요셉 2015-12-11 01:16:01

    네 진심을 담아 한번 진행해보겠습니다.^^
아, 개신교도 맞습니다.^^;

이종호 2015-12-10 00:43:10
답글

굳이 돌려서 이야기 할 필요없습니다.

나는 과연 그 분보다 나은게 뭐가 있고 내세울 게
뭐가 있을까?.....이건 사랑이 아닌 물건 거래

난 다 필요없고 이 사람이면 돼....

살면서 고생줄이 널릴 수도 있지만 서로 헤쳐 나가면서
살면 진짜 드라마같은 재미진 삶을 살 수 있음


내가 이런 글을 올렸을 땐...나도 속물이다...
아니면 사랑을 너무 계산하는 것이 아닌지?
너무 직설적으로 이아기 해서 죄송하네요.....ㅜ.,ㅠ^

장요셉 2015-12-11 01:17:13

    그렇죠. 거래가 아니죠 이것은.
계산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직설적인 한마디가 더 잘 맥히는 법이지요.^^

김민관 2015-12-10 05:22:03
답글

진짜 배부른 소리 하십니다.얼굴 이쁘면 좋지만 여자는 음식솜씨와 성격이 최고 입니다.결혼 하실거면 이걸 최우선으로 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장요셉 2015-12-11 01:17:31

    넵! 잘 알았습니다.^^

황동일 2015-12-10 08:25:28
답글

내가 상대에게 얼마나 사랑을 주어 보났느냐가 관건입니다만
그렇게 쉽게 사람의 마음의 문이 열리진않습니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서 사귀어보시면은 안경처럼 상대방 속마음을 진실성등을 어느정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두근거리거나 한것은 잠깐으로도 안그럴수도 있습니다만
깊은 물속은 훤히 들여다 보여서 읽을수있지만
1자도 안되는 사람 마음속은 시간이 지나게 되면은 그 본성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결론은 시간을 두고 사귀어보시면은 답나온다 입니다

장요셉 2015-12-11 01:18:02

    네. 시간을 두면서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용수 2015-12-10 08:50:36
답글

최고의 여성,,,,,,,,,,,,,,,,,,,,,,,,성격좋고,,,,,,,,,,,지혜로운 녀자,,,,,,,,

장요셉 2015-12-11 01:18:22

    ㅎㅎ 감사합니다. 그래서 한번 질러볼려고요.^^

전성일 2015-12-10 09:13:02
답글

하지만 저를 막 가슴뛰게 하진 않고요 -> 이러시니 객관적인 관찰이 가능한거고, 비교적 현실적인 판단이 되는 겁니다.

바꾸어 8살 연하 여자분은.. "가슴이 막 뛰어요..좋아 죽겠어요"..-> 이러니 객관성을 잃고, 시부모 모시고, 배나온 8살 많은 남자를 좋아하는거겠죠.(표현이 그렇지만 마음에 닿으시라고요..^^)

8살 차이나는 것도 같고..가슴이 안뛰........ 같고.. 그래서 몇 자 답니다. ^^

이종호 2015-12-10 09:26:52

    도덩넘...ㅜ.,ㅠ^ 그래서 같이 사진 찍은 걸 보니
아덜과 따님 두 분하고 찍은 사진 밖에 없었구먼...

장요셉 2015-12-11 01:19:38

    아~! 선배님이 되실수도 있는 분이시군요!!^^;
감사합니다.^^

이종철 2015-12-10 09:19:46
답글

살아보니까 얼굴 이뿐 거는 결혼식 때 딱 30분이고, 첫째도 마음씨 둘째도 마음씨 입니다...♡&&

장요셉 2015-12-11 01:23:12

    ㅎㅎㅎ 네, 마음씨... 가장 중요하죠.^^
조언 감사합니다.^^

전성일 2015-12-10 09:20:51
답글

지금 잘 해 주셔야 합니다...결혼 후 나중에...시간이 지난 나중에 아내분의 뛰었던 가슴이 진정되고 주변 사물이 객관적으로 보일때를(시부모님/8살 많은 배나온 남편....) 대비하셔야 합니다. -.-;;;

이종호 2015-12-10 09:29:49

    시부모 안모시고 내도 겨우 8살 차이 밖에 안나고
젊어서 그렇게 극진히 대접하고 공주처럼 모셨는데도
시방 거의 마당쇠로 전락해서 쫓겨나지 않으려고
전전긍긍 하며 설겆이 빨래 담당으로 지내고 있슴돠...ㅜ.,ㅠ^

장요셉 2015-12-11 01:24:14

    그날이 두려운것도 사실입니다.ㅋ

권태형 2015-12-10 09:24:55
답글

함께 인생 살아갈 친구를 구하는 거라고 생각하심이...

장요셉 2015-12-11 01:22:26

    친구라.....
네! 잘 알겠습니다.^^

118.38.***.29 2015-12-10 11:52:39
답글

제 생각은 위에분들과 조금 다릅니다.
지금 현재 조금이라도 가슴뛰지 않거나 그리움같은게 없다면 결혼하고 나서 여자(와이프)가 아무리 잘해줘도
당연한걸로 느끼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무심해지는 자신을 발견할뿐 입니다.
지금 현재 가슴뛰지 않는걸로 고민하신다면 급하게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심사숙고 해서 마음을 정하기 바랍니다.

장요셉 2015-12-11 01:21:47

    네! 그리하겠습니다.^^

김주영 2015-12-10 16:29:52
답글

마음의 다가섬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고민이 될 정도시라면 얽매이지 않으셔도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옆에서 바라보는 다른사람은 해결해 줄 수 없는 일입니다.
스스로의 느낌없음은 노답상황 입니다.
외려 다른반려자를 살펴보는 쪽이 좋다고 생각해요.

장요셉 2015-12-11 01:21:15

    말씀해주신 부분 계속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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